전년 대비 검색량 증가 폭 기준 집계⋯이슈 전반에 대한 능동적 정보 탐색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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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상생페이백,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생활 지원 제도나 정책을 비롯해 2025년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파기환송, 파면 등 법률·정치 키워드 검색이 늘었다. 복잡한 이슈를 이해·판단하려는 흐름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찰리 커크 피살 사건, 2025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의 국제 이슈와 유심 교체 방법, 소액 결제 차단 방법 등 보안·자산 관리 키워드도 상위권에 올랐다.
K-콘텐츠의 선전도 두드러진 한 해였다. 영화 부문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가 검색 상위권을 이끌었다. 가요 부문에서는 '골든', '소다 팝', '너에게 닿기를' 등 올해의 K팝 히트곡이 급증 검색어에 올랐다.
인공지능(AI)과 미래 기술에 대한 관심도 올해 기술 트렌드를 보여주는 지표였다. 오픈AI의 AI 서비스 챗GPT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모델이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검색어는 절대 검색량이 아닌 전년 대비 검색량 증가 폭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1년 간 어떤 단어가 새롭게 주목 받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불안과 갈등이 두드러진 속에서 '토스트 아웃'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피로감이 심화하면서도 재미를 찾는 콘텐츠 소비가 빠르게 순환하는 흐름도 엿보였다"고 평가했다.
유튜브 창작자(크리에이터) 타일러 라쉬는 "한국의 검색어에는 '극현실 생존법'과 '확실한 도파민'이 공존한다"며 "현실은 똑똑하게 버티고, 즐거움은 확실하게 챙기는 '한국스러운 스마트한 에너지 배분'이 돋보인 한 해였다"고 분석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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