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리인벤트(Re:Invent) 2025서
개발 문턱 낮추는 신규 기능 대거 공개
개발 문턱 낮추는 신규 기능 대거 공개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 에이전틱 AI 담당 부사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AWS 리인벤트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아마존웹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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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의 문턱을 완전히 낮췄다. 초보 개발자도 쉽게 솔루션을 구축하고 모델 성능도 효과적으로 빠르게 높일 수 있는 기능들을 발표하며 AI 개발 지원에 속도를 붙였다. AW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자사 개발자 콘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2025’에서 관련 신규 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핵심은 ‘AI 에이전트’다.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 에이전틱 AI 담당 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인간과 동일한 방식으로 인터페이스를 활용하고 조작하는 에이전트의 능력은 애플리케이션 구축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며, 강력하고 유용한 솔루션을 만드는 기술적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다”고 강조했다.
AI 솔루션 개발 문턱을 낮추는 핵심 도구 중 하나는 ‘스트랜즈 에이전트 SDK(Strands Agent SDK)’다. 복잡한 에이전트 구성 요소를 자동화해 개발자 부담을 줄여주는 도구로, 지난 5월 출시 후 6개월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스트랜즈 에이전트 SDK는 에이전트 시스템에서 수천 줄의 코드를 제거하면서 정확도와 유지 보수성을 동시에 높였다”며 “개발자 누구나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AWS는 이번 리인벤트에서 스트랜즈 에이전트 SDK에 두 가지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다고 밝혔다. 먼저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널리 사용되는 타입스크립트(TypeScript)를 공식 지원해 개발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또 엣지 디바이스 실행 지원을 도입해 자동차·게임·로보틱스 등 다양한 현장에서 에이전트를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바로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 에이전틱 AI 담당 부사장이 ‘AWS 리인벤트 2025’의 기조연설에서 ‘스트랜즈 에이전트 SD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아마존웹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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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는 맞춤형 모델 성능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학습 방식도 도입했다. 자사 생성형 AI 플랫폼 베드록에 강화학습 기능인 ‘RFT(Reinforcement Fine-Tuning)’을 추가한 것이다.
강화 학습은 좋은 결과에는 보상을, 나쁜 결과에는 벌점을 받아 모델을 학습 시키는 방식인데, 기존 방식은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고비용 인간 피드백이 필요해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목됐다.
AWS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활용했다. 박사 수준의 능력이 필요한 피드백을 AI가 그 능력을 갖추고 대신 수행하는 것이다. 개발자는 기반 모델을 선택한 뒤 호출 로그를 지정하거나 데이터셋을 업로드하고, AI 기반·규칙 기반·템플릿 중 보상 함수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이후에는 아마존 베드록의 자동화된 워크플로우가 전체 파인 튜닝 과정을 처리한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복잡성과 비용은 모두 제거하면서도 이러한 고급 훈련 기법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강력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응답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기며, 이는 사람보다 훨씬 저렴하고 일관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AWS에 따르면 RFT는 기본 모델 대비 평균 66%의 정확도 향상을 제공한다. 기업은 자체 인력과 인프라스트럭처 부담 없이 고성능 모델을 보다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세일즈포스, 웨니와 같은 고객사는 이미 RFT를 통해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하고 있다. 필 무이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AWS의 아마존 베드록 RFT로 수행한 벤치마킹은 유망한 결과를 보여주며 세일즈포스의 특정 비즈니스 요구사항에서 기본 모델 대비 최대 73%의 정확도 향상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AI 모델 개발·배포 플랫폼 ‘세이지메이커 AI’는 새로운 서버리스 ‘모델 맞춤화’ 기능을 지원해 기존 수개월 걸리던 수일 만에 모델 맞춤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능은 아마존 노바는 물론 라마(Llama), 큐웬(Qwen), 딥시크(DeepSeek), GPT-OSS 등 널리 사용되는 오픈 웨이트 모델과 연동돼 고객 스스로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폭넓은 옵션을 제공한다.
‘AWS 마켓플레이스’ 주요 기능 확장
솔루션 탐색과 구매를 더 간단하고 빠르게
솔루션 탐색과 구매를 더 간단하고 빠르게
루바 보르노 AWS 글로벌 스페셜리스트 및 파트너 담당 부사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리인벤트 2025’의 기조연설에서 AWS 마켓플레이스의 신규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아마존웹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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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마켓플레이스(AWS Marketplace)’의 주요 기능도 확장됐다. ‘에이전트 모드’가 대표적으로, 고객은 AWS 마켓플레이스 웹사이트 또는 MCP(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를 지원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연어로 솔루션을 탐색할 수 있으며, 후속 질문, 제품 인사이트 요청, 문서 업로드 등을 활용해 비즈니스 및 기술 요구에 맞는 결과로 검색 범위를 좁힐 수 있다. 또한 고객 요구에 따라 갱신되는 동적 비교 표를 통해 여러 솔루션을 나란히 검토할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개인화된 맞춤 가격을 제공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익스프레스 프라이빗 오퍼’는 고객 자격을 자동 검증하고, 파트너가 정의한 조건에 기반해 개인화된 맞춤 가격을 몇 분 안에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파트너는 복잡한 거래에 영업 역량을 집중할 수 있고, 고객은 거래를 더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다.
루바 보르노 AWS 글로벌 스페셜리스트 및 파트너 담당 부사장은 “판매자는 다양한 가격 조건을 손쉽게 설정해 제안할 수 있고, 영업 조직은 전략적 가치가 높은 거래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WS에 따르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솔루션을 배포한 고객은 기존 전통적 시장 진출(go-to-market) 방식보다 30% 더 빠르게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 안선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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