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는 8년 만에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나왔으며, 특히 일반고 재학생이 만점을 받은 것은 10년 만이다. 이번 수능은 소위 '불수능'으로 불릴 만큼 전국적으로 만점자는 5명에 불과했다.
전북 지역에서 수능 만점자는 2016학년도 3명, 2018년도 2명이 있었다. 특히 N수생이 아닌 재학생 만점자는 2016학년도 이후 10년 만이다.
이하진 군[사진=전북교육청] 2025.12.05 lbs0964@newspim.com |
이하진 군은 입학 당시 최상위권이 아니었으나, 3년간 학교의 체계적인 수업과 관리, 교육청의 학력신장 프로그램 등 학습 지원을 통해 성적을 크게 향상시켰다.
전주한일고는 방과후 교과보충과 심화수업, 학생 맞춤형 학습 클리닉, 모의고사 분석 상담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계획을 꾸준히 점검하고 관리했다.
이하진 군은 수학과 과학 과목에서 재능 나눔 활동을 주도하며 학습 방법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친구들의 야간 자율학습 참여를 독려하는 등 함께 성장하는 학습 분위기를 조성했다. 체육한마당 행사 때는 텃밭에서 키운 바질로 음료를 만들어 친구들과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등 인성 면에서도 모범적이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전북교육청은 '학력향상 도전학교'와 '수능 한등급 올리기 90일 프로젝트' 등 프로그램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 군은 "과학탐구Ⅱ 과목은 학습 자료와 실전 모의고사 문제가 적어 혼자 공부하기 어려웠지만, '수능 한등급 올리기 90일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에서 제공하는 실전 문제를 많이 풀어볼 수 있어 탐구 과목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담임 김신우 교사는 "이 군은 과학 수업에서 실험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도 끝까지 원인을 탐구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가설을 세우는 등 깊이 있는 학습 태도를 보였다"며 "과학Ⅱ 과목을 모두 선택해 적극적으로 탐구 활동에 참여하며 과학적 사고력을 키웠다"고 전했다.
이문성 전북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은 "전북교육청이 추진하는 학력신장 프로그램과 진로·진학 지원 정책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학생들의 실력을 키우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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