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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한양대, 국내 대학 최초 말레이시아 유학생 동문회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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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사진=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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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학교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유학생 동문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해외 유학생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국내 대학이 말레이시아에 유학생 동문 조직을 공식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양대는 지난 11월 29일 쿠알라룸푸르 힐튼호텔에서 말레이시아 유학생 동문회 창립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정 총장, 최중섭 대외협력처장, 김한성 국제처장 등 학교 관계자와 말레이시아 출신 유학생 동문, 한인 동문, 재학생 등 약 140명이 참석했다. 사회와 진행을 동문이 직접 맡아 현지 동문 주도의 행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양대는 1980년대부터 말레이시아 정부 장학사업(MARA·JPA)과 자체 장학제도를 기반으로 현지 우수 인재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지금까지 400명 이상의 말레이시아 유학생이 한양대를 졸업했으며 전공 분야도 공학에서 경영·경제·사회과학·디자인 등으로 확대됐다. 대학은 이번 동문회 출범을 “30여 년간 지속해온 교류의 실질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행사는 이기정 총장의 축사와 대학 비전 소개로 문을 열었다. 그는 동문 창업 활성화, 국제 공동연구 확대,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 강화 등을 중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말레이시아 동문회는 대학의 글로벌 비전을 함께 실현해 나갈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도 축사에서 “한양대는 오랜 기간 말레이시아 인재 양성과 양국 간 교류에 기여해 온 대학”이라며 동문회를 통한 협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초대 회장에는 Universiti Teknologi 소속 Aminudin Aba 교수가 선출됐다. 그는 멘토링, 인턴십, 산업 연계 프로그램 등 실질적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말레이시아 한인 동문회 최인영 회장도 “양 동문회가 긴밀히 협력해 가장 강력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모두 한양대를 졸업한 가족에게 수여하는 ‘한양가족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수상자들은 “말레이시아에서 한양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연결된 것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양대는 이날 해외 유학생 동문 자녀가 한양대 학부에 진학하면 등록금의 30~50%를 감면하는 ‘유학생 동문장학’ 제도도 소개했다. 대학은 이를 통해 동문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공동체로 재편되는 동문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학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동문회 출범은 해외 유학생 네트워크를 체계적으로 확장해 온 한양대 국제화 전략의 대표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해외 동문과 국내 동문이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용준 기자 yjunsa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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