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도착했다. 그는 출석에 앞서 특검팀 측에 날짜 변경 등을 요청하며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 이모 씨가 5일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12.05 yek10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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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이날 '로저비비에 가방을 김건희 여사에게 왜 전달했는지', '김 의원의 당대표 선거 지원을 요청했는지'라는 물음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가방 전달 후에도 김 여사와 연락한 적 있는지', '김 여사 선거에 도움 준다고 말한 적 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도 묵묵부답한 채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씨는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2023년 남편 김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된 후 김 여사에게 당선을 도와준 대가성 선물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6일 김 여사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이씨가 선물한 로저비비에 가방과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바로 다음날 김 여사를 통일교 인사들과 함께 정당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는데, 가방을 혐의의 증거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여사는 2022년 11월경 전씨와 공모해 김 의원 선출을 목적으로 통일교 측에 비례대표직 및 각종 재산상 이익을 약속하고 교인 집단 입당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김 의원 측은 가방을 선물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며 청탁 의혹에 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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