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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여성 매칭 해드려요" 26억 '꿀꺽'...캄보디아·태국 사기단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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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해외 공조 성과

    머니투데이

    경찰이 태국·캄보디아 글로벌 공조 작전(Breaking Chains)을 통해 2개 스캠 범죄조직을 검거했다./사진제공=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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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태국·캄보디아 글로벌 공조 작전(Breaking Chains)을 통해 2개 스캠 범죄조직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5일 캄보디아 거점 대형 스캠 조직과 태국 거점 전화금융사기 조직원들을 전날 검거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조직은 여성을 매칭해주겠다며 가입비 등을 편취하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피해자 27명으로부터 총 25억89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총책 등 캄보디아 조직원 15명은 태국 국경 밀집 지역인 포이펫 내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작전회의에서 캄보디아 고위급 경찰과 양자 회담을 갖고 스캠 조직 검거 작전을 요청했다. 이후 충남경찰청 형상기동대 첩보를 바탕으로 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이 현지에서 검거작전 관련 핵심 첩보를 확인해 작전 계획을 세웠다.

    태국 조직은 지난 9월부터 수사기관을 사칭해 약 1억원을 편취했다. 특히 여성들에게 수사관 사칭하며 구속영장 발부 관련 신체수색을 위한 나체 영상을 요구한 혐의도 받는다. 태국 조직원 14명은 검거 당시에도 방콕 한 사무실에서 범행을 지속하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 10월부터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와 함께 조직원 추적 단서를 계속 수집했다. 글로벌 공조 작전으로 태국 당국과 작전 및 검거 계획을 구체화했다.

    경찰은 태국 및 캄보디아 경찰과 글로벌 공조 작전을 통해 국민 피해가 큰 스캠단지 사건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조 작전은 스캠범죄 등 초국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경찰이 주도해 인터폴, 아세아나폴, UNODC(유엔 마약 범죄 사무소)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미국·중국·일본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공조 작전을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리아전담반 등 경찰 파견 인력과 해외 법집행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온라인 스캠·보이스피싱 같은 국제 조직 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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