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남편 대신 임신시켜 주면 3억원 주겠다"…수상한 채팅, 한국에도 떴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보배드림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남편 대신 임신을 시켜주면 거액을 주겠다는 수상한 제안하는 사기 의심 사례가 국내에도 등장했다.

    지난달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거 믿어도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3억 원 준다는데 믿어도 되나. 안전할까. 아니면 캄보디아에 끌려가서 해체되는 걸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삼억드립니다'라는 닉네임의 한 인물은 자신을 '중개인'이라고 소개하며 "부인은 현재 서울에 혼자 살고 있으며 조건이 매우 우수하다. 근데 남편이 임신 능력을 잃었다. 막대한 가업을 잇기 위해 품행이 단정하고 건강한 남성을 찾아 다음 세대를 낳아 키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구 조건은 유전 질환이 없고 신체적으로 건장한 자를 우선으로 하며 쌍방이 협의하여 협력을 확정할 경우 즉시 계약금 1억 원을 송금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본인은 단독으로 비밀리에 면담을 진행하며 임신 후에는 2억 원을 보상하겠다. 총 보상액은 3억 원이다"라고 덧붙였다.

    A 씨가 "(제안을 받아들이면) 캄보디아 가는 거냐"라고 묻자 상대방은 대화를 종료했다.

    누리꾼들은 "정자은행에서 합법적으로 정자 받으면 되는데 굳이 3억을? 저걸 믿는다는 게 참. 참고로 정자은행은 난임부부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들 저렇게 캄보디아행이 시작되는 거다", "그러다가 장기 털린다", "3억 원이 아니라 3만 원이어도 사기인 걸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일본 시모노세키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은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알게 된 여성으로부터 "남편 문제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데 남편 대신 날 임신시켜 달라"라는 제안을 받았다. 여성은 임신에 성공하면 사례금으로 5200만엔(약 5억 원)을 주겠다고 말했다.

    여성의 말에 속은 남성은 세 차례에 걸쳐 안내받은 은행 계좌로 총 43만 엔(약 400만 원)을 송금했고, 뒤늦게 사기 범죄라는 것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