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맞아 전골과 국물 요리에 빠지지 않는 버섯을 먹고 식중독이나 피부염을 호소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다. [사진=마켓컬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5일 테레비 아사히는 하시모토 키미코 도쿄농업대학 분자생명화학과 교수의 조언을 인용, 버섯 섭취시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하시모토 교수에 따르면 버섯은 채소가 아니라 '균류'이며 내부의 소화효소가 살아 있다. 충분히 가열되지 않으면 이 효소가 체내에서 소화기관을 직접 자극해 식중독을 유발한다.
특히 전문가들이 경계하는 것은 '표고버섯 피부염'이다. 표고버섯을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할 경우 발진, 줄무늬 모양의 붓기 등 피부가 벌레에 물린 듯 부풀어오르는 특유의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로 표고버섯을 구워 4개가량 먹은 뒤 피부염을 겪은 한 남성은 상반신 전체에 갑작스러운 부종과 발진이 퍼져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은 피부병의 원인으로 표고버섯 가열 부족을 지목했다.
표고버섯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등. [사진=mitsukecc] |
버섯류는 전자레인지로 가볍게 데우는 정도로는 조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 버섯은 반드시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며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고 숨이 죽을 정도로 충분히 가열해야 안전하다.
또한 조리 전 물에 오래 담그면 수분이 과도하게 흡수돼 열이 내부까지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흐르는 물에 짧게 씻거나 키친 타올로 닦아 사용하는 편이 좋다.
구울 때는 버섯을 뒤집지 않고 갓이 아래로 향하게 둔 채 충분히 익히면 내부 수분이 빠지면서 더 효과적으로 안전 조리가 이뤄진다.
전골이나 찌개에 넣을 때도 초반부터 넣어 끓이는 과정 전체를 거쳐야 하며 마지막에 넣어 살짝 익히는 방식은 위험하다.
또 보관이 필요할 경우 한 번 삶아 수분을 날린 뒤 냉동하는 방식이 가장 안전하며 해동 후에는 재가열해 바로 섭취해야 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