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폰 17 프로로 인물 사진을 촬영하려는 사용자 상당수가 기능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인물 모드는 아이폰 7 플러스에서 처음 도입된 기능으로, 사진 배경에 인위적 보케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거리 데이터를 활용한다. 아이폰 12 프로부터는 LiDAR 스캐너 덕분에 인물 모드와 야간 모드를 함께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아이폰 17 프로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레딧과 애플 공식 토론 게시판에 게시한 사용자 다수의 제보와 지원 문서 확인 결과, 해당 기능이 최신 아이폰 모델에서 조용히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야간 모드 동작 방식
야간 모드를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참고가 될 만한 내용으로, 야간 모드는 주변 조명 조건에 따라 1초에서 30초까지 셔터를 더 길게 열어 두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노출 시간이 길어지면 센서가 더 많은 빛을 받아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나은 사진을 얻는다.
아이폰 15 프로부터는 대다수 일반 사진이 인물 사진으로 변환 가능해졌는데, 이는 카메라 앱이 자동으로 배경에서 깊이 데이터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폰 17 프로에서는 야간 모드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촬영한 사진에 인물 사진 변환에 필요한 깊y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다.
야간 모드는 오랫동안 인물 사진 촬영의 핵심 기능이었다.Found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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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야간에 인물 모드를 수동으로 선택해 촬영하려고 하면 야간 모드 옵션이 사라진다. 맥월드는 아이폰 17 프로 맥스와 이전 아이폰 모델을 비교해 이 동작을 확인했다. 구형 모델에서는 iOS 26에서도 야간 모드와 인물 모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사용자는 버그일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애플 웹사이트는 아이폰 17 프로 모델에서 인물 사진 촬영 시 야간 모드가 지원되지 않는다고 명시한다.
애플이 변경을 단행했을 가능성
애플이 해당 결정을 내린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몇 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야간 모드는 사진 촬영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기능 동작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일부 사용자가 촬영 대기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낀다. 특정 상황에서는 야간 모드가 자동으로 활성화되지만, 노출 시간이 길어지면 기기를 빠르게 움직이는 과정에서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 있다.
여기에 인물 모드까지 더해지면 촬영 지연 시간은 더욱 길어진다. 촬영 지연은 순간 포착 여부를 결정하는 변수다.
그러나 야간 모드가 인물 사진 품질 개선에 실제로 도움이 되었을까? 밝게 촬영되는 만큼 결과물 품질이 더 나아지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야간 모드로 촬영한 인물 사진은 더 밝지만, 후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노이즈와 흔적이 더 많다. 반면 아이폰 17 프로 맥스로 촬영한 사진은 더 어둡지만 노이즈가 적고 세부 표현이 더 뛰어나다.Found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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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야간 모드로 촬영한 사진은 항상 12메가픽셀로 제한되지만, 야간 모드를 사용하지 않는 인물 사진은 24메가픽셀로 촬영할 수 있다.
애플이 야간 모드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것일까?
현재로서는 애플이 야간 모드를 축소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반 촬영 모드에서는 여전히 야간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오랫동안 제공된 기능이 별다른 설명 없이 사라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아이폰 17 프로 또는 17 프로 맥스 사용자라면 야간에 더 밝은 사진을 얻거나, 인물 모드 효과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애플이 기능을 다시 도입하기 전까지는 이 선택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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