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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폭설 이어 한파에 서울 '빙판 대란'…주말 따뜻한 서풍 불며 기온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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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폭설 후 한파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은 5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일대에서 한 시민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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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폭설에 이어 5일 한파로 서울 시내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험난한 퇴근길이 예상된다. 주말 동안에는 온난한 서풍이 불면서 한낮 기온이 10도 이상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6.9도를 기록했으며 노원구는 -13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다.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은 -16.3도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도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나타났다.

    영하권의 추위로 전날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얼어붙으면서 도로와 골목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이에 전날 퇴근길에 이어 이날 출근길에도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이후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중부지방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낮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5도 안팎에 머물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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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설 후 한파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은 5일 서울 이태원역 인근에서 외국인들이 빙판길을 조심히 걷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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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늦은 오후가 되면 낮 동안 녹은 눈이 다시 얼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이에 퇴근길에도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고, 교통 혼잡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낮은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로, 그늘진 도로 등에서 빙판길이 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낙상 사고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난한 서풍에 주말 서울 12도까지 급상승



    토요일인 6일에는 찬 북풍 대신 온난한 서풍이 불면서 낮부터 기온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다만, 내륙에 찬 공기가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발생해 오후 한때 중부지방에 1㎜ 안팎의 약한 비가 내릴 수 있다.

    일요일인 7일에는 기온이 전날보다 더 올라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한낮 기온이 6일 8도, 7일 12도가 예상된다. 5일 2도에서 이틀 만에 10도나 오르는 셈이다. 일부 지역은 10도 이상 기온이 급격히 오르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다만, 아침에는 중부지방의 기온이 5도를 밑도는 등 여전히 쌀쌀하기 때문에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은 전국 내륙, 7일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크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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