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원조 친윤' 윤한홍 "尹 벗어던져야…배신자 소리 들어도 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계엄이란 어이 없는 판단…국민께 사과해야"

    "尹 외부 사람, 국민의힘과 연결고리도 없어"

    연합뉴스TV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3선 중진인 윤한홍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 골수 지지층의 손가락질을 다 벗어던지고 계엄의 굴레를 벗어나자"고 말했습니다.

    원조 친윤(친윤석열)으로 불렸던 윤 의원은 오늘(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최 '혼용무도(昏庸無道)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 참석해 어떤 논리로도 계엄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당시 내로남불 문재인 정권 연장을 막기 위해서 외부에서 스카우트돼 온 사람"이라며 "당시 우리와 큰 연결고리도 없었고, 우리 당과 계엄을 사전에 논의한 적도 없다"고 강조하며 '절연'을 당부했습니다.

    윤 의원은 특히 "국정 마비가 계엄의 원인이라는 얘기는 더는 하면 안 된다"며 장동혁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이어 "계엄을 벗어 던지고 어이없는 판단의 부끄러움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준 그 지지 세력, 한편으로는 당 대표를 만들어준 그런 분들에 대한 섭섭함은 지방선거 이겨서 보답하면 된다"며

    몇 달간 '배신자' 소리 들어도 된다"고 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비판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이 자격을 갖춰야 한다며, 그래야만 정부를 비판하는 메시지가 국민에 들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우리가 계엄을 사과하고 윤 대통령과 절연하는 것을 제일 싫어할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만 국민이 우리에게 마음을 주고 이재명 정부가 국정 분탕질을 마음 놓고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윤 의원의 작심 발언에 당 지도부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다만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다양한 스펙트럼의 목소리가 나오는 게 민주정당"이라며 "당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양소리(sound@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