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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고양시, '29만 자원봉사 도시'로 공동체 행정 강화… 시민봉사 모델 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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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드뉴스

    [사진=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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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드뉴스=고양 김형근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5일 시민 자원봉사 활동이 공동체 의식과 따뜻한 도시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고양시자원봉사센터가 그 중심에서 참여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1997년 설립된 고양시자원봉사센터는 현재 29만 명의 봉사자와 335개 봉사단체가 등록돼 있으며 연령과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 참여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수해복구 지원, 사랑의 연탄·김장 나눔, 재난대응 자원봉사, 자원봉사 단체·활동처 네트워크 사업, 청소년·청년 자기주도형 봉사, 탄소중립 실천 환경보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곳곳에서 자원봉사가 이뤄졌다.

    이연희 씨는 장애를 극복하고 22년간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다. 무료급식소 지원, 교육강사 봉사단, 거점센터 매니저로 참여하며 자신의 경험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장항동에서 쌀국수 가게를 운영하는 이찬희 씨는 요식업 경험을 살려 무료급식 봉사에 나섰고 2023년 12월부터 '쌀국수 200인분 나눔 행사'를 연 2회 정례화해 진행하고 있다. ROTC 봉사단은 군 제대 후에도 연탄·삼계탕 나눔, 경북 의성 산불피해 긴급구호 등 지역 안팎에서 공동체 중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는 누구나 쉽게 자원봉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여기어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초 교육과 봉사 유형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꽁초깅(담배꽁초 줍기)' 활동은 올해 총 18회 운영돼 562명의 새내기 봉사자를 유입시켰고 총 600L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생활권 접근성 강화를 위해 덕양분소, 덕양구청, 일산동·서구청 등 15개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현장에서 실행했다. 특히 올해는 64명의 매니저가 배치돼 시민과 밀접하게 협력했고 '자원봉사 여기어때', '자원봉사 홍보캠페인', '잠자는 장바구니를 깨워라'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단위의 참여 기반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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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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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청년의 참여도 활발하다. 4월 출범한 청소년·청년 기획단 54명은 디지털 소외계층 교육 환경교육 및 업사이클링 유기동물 보호 및 반려문화 확산 사회적 고립 청년 인식 개선 고령층 건강증진 및 세대교류 등 다양한 주제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

    환경 분야로도 자원봉사의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2025 바다의 시작' 캠페인은 시민 제보로 시작된 활동으로 빗물받이에 버려진 쓰레기가 하천과 바다로 유입되는 문제를 확인하고 개선하는 자원봉사다. 탄현 먹자거리부터 라페스타, 중산동, 백석역, 지축역, 대화역까지 총 154개 빗물받이의 오염물을 제거하고 1,890L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도시환경 개선과 침수 예방에도 기여했다.

    에코(생태)와 볼런투어(봉사+여행)를 결합한 '에코 볼런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행주산성 생태길 폐기물 수거 및 유해식물 제거 정발산 야생조류 먹이 주기 창릉천 플로깅 등 총 6회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자연을 체험하고 보호하는 환경 자원봉사가 이뤄졌다.

    한편 고양시는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체 중심 도시 문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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