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충 백자사발지석 [완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완주군은 2021년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유적지에서 출토된 윤지충·권상연 백자사발지석(誌石)이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최초로 공개됐다고 5일 밝혔다.

이 백자사발지석 유물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5주기를 맞아 지난 2일 개막한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 특별전에서 내년 3월 8일까지 볼 수 있다.

백자사발지석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인 윤지충(1759∼1791년)과 권상연(1751∼1791년) 유해와 함께 출토된 유물로, 사발 내부에 이들 피장자(무덤에 매장되어 있는 사람)의 이름과 기록이 남아 있다.

이를 통해 순교자 실명을 확인할 수 있고 유물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학계 주목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백자사발지석은 조선 후기 천주교 순교 정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물"이라며 "이를 통해 드러나는 신앙·항쟁·정신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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