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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너만 피해자 같냐” 조롱에 아내 내연남 살해한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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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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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집 앞에 찾아온 배우자의 내연남을 흉기로 살해한 40대가 첫 재판에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겁만 주려했다”며 계획 범죄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광주지법 제13형사부(부장 배은창)는 지난 3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 10월 19일 오전 8시39분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신을 찾아온 3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일 A씨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아내가 B씨와 내연 관계임을 알아차렸다.

    추궁 과정에서 아내는 외도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며 A씨의 이혼 요구를 수용, 양가 부모에게 외도·이혼 사실을 알렸다.

    그런데 B씨와 전화통화를 하게 된 A씨는 B씨가 “오늘 만나자. 너만 피해자 같느냐. 너만 피해자 같다”고 말하며 사과하지 않자 앙심을 품고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봤다.

    A씨 측은 적반하장 태도에 겁만 주려 자택에서 흉기를 챙겨 나왔고, B씨가 비웃는 모습에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이라고 살해의 고의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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