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도의회 찾아 공식 사과
파행했던 예산 심의 8일 정상화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용호 국민의힘 총괄수석부대표가 5일 오전 11시께 도의회 의장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25.12.05.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집행부의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사태에 대해 도의회에 공식 사과했다. 이에 도와 도의회가 최근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고, 8일부터 파행했던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 심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용호 국민의힘 총괄수석부대표 등은 이날 오전 11시께 도의회 의장실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10일 동안 이어진 단식투쟁으로 건강이 악화돼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2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의장과 양당에 공식으로 사과했고, 도의회에서도 김 지사의 사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의 의회 방문 전 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의 사퇴가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양당은 '경기도 2026년도 본예산 심의 정상화를 위한 경기도의회 여·야 교섭단체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경기도의회 양당 교섭단체가 정무 고위직의 집단적 행정사무감사 거부로 촉발된 최근 모든 상황을 해결하고, 민생과 복리 증진을 위해 2026년도 예산안 심의를 정상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장은 "김 지사가 이번 행감 파행 사태에 대해 사과하셨고, 의회에서도 받아들이면서 예산심의를 비롯한 의사일정을 정상화하고 상생하자는 이야기가 오갔다"며 "다음 주부터 예산안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행의 발단이 된 양우식 위원장에 대해서는 "양당에서 합의해 따로 조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9일 의회운영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는 출석 대상인 경기도 공직자들이 직원 성희롱 사건으로 기소된 양 위원장의 의사진행을 거부하면서 파행했다. 이에 도의회에서 크게 반발했고, 운영위원회와 국민의힘은 행감 불출석 책임을 물어 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또 백현종 대표의원이 삭감된 민생예산 복구와 조 비서실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열흘 동안 단식 농성을 벌였고, 이 여파로 지난달 28일부터 진행 예정이던 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6년도 경기도 예산 심의가 파행을 빚었다.
한편 양 위원장은 지난달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 5월 운영위원회 주무관 A씨에게 "쓰○○이나 스○○하는 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은 아닐테고"라는 발언을 해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