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제3세계 국가 이민 금지" 발표 후속조치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2025.11.7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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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입국 금지 대상국을 현행 19개국에서 30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놈 장관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여행 금지국을 32개까지 늘린다는 보도를 확인해달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겠지만 30개국 이상이며, 대통령은 계속해서 국가들을 평가 중"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를 추가할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해당 국가에 안정적인 정부가 없고, 자국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이 없고, 해당 개인들의 신원을 알려주고 심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없다면, 왜 우리가 그 나라 사람들을 미국에 들어오게 허용해야 하냐"라고 반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이란,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예멘 등 12개 '우려국가' 국민을 상대로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쿠바, 라오스, 시에라레온 등 7개국 국민에 대해서는 입국을 부분적으로 제한했다.
지난 11월 26일 워싱턴DC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망명을 온 용의자가 주방위군 2명에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민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제3세계 국가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후 미국 이민국(USCIS)은 이란·수단·에리트레아·아이티·소말리아·아프가니스탄 등 19개국 출신 신청자의 영주권과 시민권 절차를 일시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이미 계류 중인 망명 신청자 150만 명 이상과 바이든 행정부 시절 망명을 허가받은 5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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