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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배우 조진웅 '강력범죄 소년범 출신' 의혹… 소속사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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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훔친 차량에서 성폭행 시도해 소년원 송치" 보도
    동료 폭행 벌금형·음주운전 면허취소 전력 의혹도


    한국일보

    1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배우 조진웅. JTBC 유튜브 캡처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학창 시절 중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등학교 시절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94년 특정범죄가중법상 강도·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았다는 것. 매체는 제보자 증언을 인용해 “조진웅이 일진 무리들과 시동이 걸린 채 길가에 세워진 차를 훔쳤고, 무면허로 차를 몰며 온갖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 제보자는 “조진웅 패거리가 훔친 차량에서 성폭행을 시도했고, 이 사건으로 소년원에 송치돼 (고교) 3학년의 절반을 교정기관에서 보냈다”고 주장했다.

    조진웅이 성인이 돼서 배우 생활을 시작한 이후에도 경찰서를 드나들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제보자를 인용, 조진웅이 2003년 연극배우 시절 극단 동료를 구타해 벌금형 처분을 받았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한 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전과도 있다고 전했다.

    조진웅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보도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방송가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정의로운 역할을 주로 맡아온 조진웅은 지난달 30일부터 범죄 조직 추적·검거 과정을 담은 SBS 교양 프로그램 ‘갱단과의 전쟁’에 프레젠터로 참여하고 있다. 내년 공개를 앞둔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에도 비상이 걸렸다. 2016년 큰 성공을 거둔 ‘시그널’의 후속편인 이 작품에서 조진웅은 강력계 형사를 연기한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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