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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李대통령 "AI기본사회 만들고 싶다"…손정의 "AI가 인간되는 사회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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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5일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인공지능(AI)을 최소한 기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본사회'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AI 협력과 투자, 기업 유치를 위한 면담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인공지능이 갖는 유용함과 위험성을 동시에 인지하고 있어서 위험성은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많은 투자를 하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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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 인공지능(AI) 산업과 생태계 발전 전략, 협력 방안에 대한 수준 높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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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이 갖는 엄청난 역량 때문에 마치 상수도나 하수도, 도로처럼 모든 국민, 모든 국가가 함께 누리는 정말 초보적인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협력 과제 중에 하나가 한일 간의 인공지능 분야에 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손 회장께서 가교역할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갖고 있다"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암 스쿨(ARM school) 개설에 관한 협약도 같이 맺게 될 텐데 대한민국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크게 도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김대중·문재인 대통령께 좋은 제안을 해 주셔서 대한민국 경제·국가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세계 3대 강국을 지향하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손 회장께서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과 조언을 주셨다는 것을 잘 모르고 계실 텐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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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 인공지능(AI) 산업과 생태계 발전 전략, 협력 방안에 대한 수준 높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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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회장은 AI에 대한 관점과 관련해 "김대중 대통령과 만났을 때 제가 브로드밴드를 강조했고,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을 때 AI를 강조했다"면서 "이번에는 임박한 기술인 초인공지능(ASI)"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범용인공지능(AGI)가 실현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질문을 할 여지가 없는 문제이며 AGI라는 것은 등장하게 될 것이고, 인간의 두뇌보다 더 똑똑해질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우리가 던져야 하는 질문은 그렇다면 AGI가 아니라 ASI가 언제 등장할 것인가 하는 질문이어야 한다"면서 "ASI라는 것이 인간의 두뇌보다 얼마나 더 뛰어날지 질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제가 정의하는 ASI는 'AI Super Intelligence'"이라면서 "초인공지능이라는 것은 인간의 두뇌보다 1만 배나 더 뛰어난 인공지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데이터와 훈련, 경험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야말로 우리의 두뇌를 나타낸다"면서 "우리의 두뇌가 갖고 있는 총체적인 아키텍처를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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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 인공지능(AI) 산업과 생태계 발전 전략, 협력 방안에 대한 면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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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손 회장은 "이제는 인류가 금붕어가 되고 AI가 인간이 되는 그러한 모습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1만 배 더 똑똑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AI를 통제하고 가르치고 관리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제시했다.

    손 회장은 "새로운 사고방식을 통해 AI와 조화롭게 살아가고, 함께 살아가고, 어떻게 하면 동기화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손 회장은 "앞으로 인공지능은 너무나 똑똑할 것이기 때문에 더 친절하고 사람들을 더욱더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면서 "우리 역시도 AI와 함께 행복하게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그렇기 때문에 ASI라는 것이 우리를 공격할까봐, 혹은 우리를 먹을까봐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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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 인공지능(AI) 산업과 생태계 발전 전략, 협력 방안에 대한 수준 높은 대화를 하기 앞서 악수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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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과 손 회장의 이날 만남에는 기업 측에서 손 회장과 르네 하스 ARM 대표, 정부 측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함께했다.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과 윤성혁 산업정책비서관, 문규학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총괄이 배석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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