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USC 애넌버그에 ‘K-팝 삐딱하게 보기: 지드래곤 사례(Crooked Studies of K-pop: The Case of G-Dragon)’가 신설된다고 5일 밝혔다.
가수 지드래곤. 갤럭시코퍼레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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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는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좌 개설 소식을 먼저 알렸으며, 학생들의 반응을 담은 영상과 함께 지드래곤의 공식 계정도 함께 태그했다.
강의를 맡은 이혜진 교수는 지드래곤이 구축해온 고유한 세계관, 프로듀서형 아티스트로서의 작업 방식, 글로벌 음악·패션·팬덤 문화에 미친 영향력 등을 중심으로 K팝 산업을 비판적으로 해석할 예정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는 “USC 같은 명문 대학에서 지드래곤의 세계관을 정식 학문으로 다루기 시작한 것은 매우 상징적”이라며 “K팝의 예술적 깊이가 제도권 학계에서 더욱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요 대학들이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를 문화적 텍스트로 해석하는 흐름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예일대는 지난해 비욘세의 ‘문화적 유산’을 분석하는 강좌를 개설했고, 하버드대·뉴욕대·플로리다대 등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 세계와 팬덤 현상을 다루는 수업을 운영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2023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돼 음악 활동과 학술 행보를 병행하고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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