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고령인구 비중이 높아질수록 자영업 비율과 개업률, 폐업률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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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고령인구 비중이 높아질수록 자영업 비율과 개업률, 폐업률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은행 부산본부, 한국노동연구원 안군원 부연구위원, 구자현 부연구위원, 성신여대 김민경 교수(경제학과)가 공동으로 「부산지역 인구구조 변화가 자영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주제로 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부산은 2010년 이후 청년층(15~34세)의 순유출이 지속되며 청년 인구 비중이 28.2%에서 2024년 21.1%로 크게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1.3%에서 23.9%로 두 배 이상 늘었다.
1인 가구 비중 역시 2010년 23.4%에서 2024년 36.4%로 급증하면서 지역의 전체 소비지출 규모는 축소되고 있다. 소비 구성도 변화해 보건·식료품 등 필수재 비중은 늘고, 교육·음식·숙박 등 선택재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연구진은 "이는 중장기적으로 산업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쳐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생산·부가가치·취업자 유발효과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향후 부산지역 자영업 규모를 추정한 결과, 부산의 개인사업체 수는 2023년 약 23만 개에서 2052년 약 19.4만 개로 약 15.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 감소폭이 더 크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나리오에서는 18.6만 개 수준으로 약 19.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개업률은 2023년 12.7%에서 2052년 3.3%로, 폐업률은 14.4%에서 4.0%로 각각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인구구조 전환 속에서도 자영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정량 근거 및 공간적 맥락을 고려한 질적 전환과 연령대별 다층적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며 "보건·복지, 고령친화식품, 생활·의료서비스 등 성장 가능 산업을 부산 자영업이 선도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청년층에게는 필요시 질 높은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중장년‧고령층에 대해서는 디지털화, 업종 전환, 공동물류·마케팅 등 안전망 구축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부산의 고령 자영업자 비중은 2010년 7.0%에서 2020년 14.2%로 10년 동안 두 배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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