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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SK이노 LFP 배터리 친환경 재활용 기술, 국제 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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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산화탄소·과산화수소로 탄산리튬 선택적 회수

    경향신문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의 한 연구원이 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통해 회수한 탄산리튬을 들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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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성과를 유명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개발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화학공학 전문 국제 저명학술지인 ‘세퍼레이션·퓨리피케이션 테크놀로지(Separation and Purification Technology)’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기존 LFP 배터리 재활용 과정은 부산물 처리, 폐수 발생 등 환경 부담이 크다. 또 처리 비용 등 경제성에서도 한계가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해법으로 물과 이산화탄소, 과산화수소만을 이용해 LFP 배터리에서 탄산리튬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친환경 공정을 개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성과가 친환경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던 LFP 재활용 분야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LFP 배터리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안전성, 긴 수명 등 덕분에 중저가 전기차와 보급형 모델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도 활용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발 LFP 수요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LFP 배터리 점유율이 50%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 역시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ESS와 전기차에 적용되는 파우치형 LFP 셀 생산을 준비 중이다. 특히 ESS에 LFP 배터리 적용이 증가함에 따라 리튬의 안정적인 회수와 친환경 처리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원장은 “이번 성과는 기존 배터리 재활용 방식의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배터리 시장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견인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고순도 탄산리튬을 안정적으로 회수함으로써 리튬 수급 리스크를 완화하고, 국내외 배터리 제조·소재·재활용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산업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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