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주 기준 전망…민간발전사 첫 참석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2일 경기도 하남시 소재 동서울 변전소를 방문해 전력설비 옥내화 건설현장 등을 살펴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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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 겨울 전력 수요 최대치가 내달 셋째주 88.8∼94.5GW(기가와트)로 전망됐다.
기후환경에너지부는 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겨울철 전력 수급 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전망했다.
기후부 출범이후 첫 전력수급계획이며 이번 회의엔 포스코인터내셔널, GS EPS, SK이노베이션 E&S 등 민간 발전사도 처음 참석했다.
에너지당국은 통상 연중 가장 추울 때인 1월 3주차 최대 전력 수요를 88.8∼94.5GW로 전망했다. 최대 전력 수요는 하루 중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을 때 수요다.
88.8GW는 최근 30년 중 추웠던 순으로 15개년의 기온과 태양광발전 이용률이 21%인 상황, 94.5GW는 최근 30년 중 추웠던 순으로 3개년의 기온과 서해안 쪽에 눈이 내려 태양광발전 이용률이 14%로 낮아진 상황 등을 반영해 모델링으로 산출한 결과다. 94.5GW의 경우 역대 겨울철 최대 전력 수요(2022년 12월 23일)와 같다.
기후부는 전망치를 반영, 1월 3주차에 예비력 17GW를 포함해 111.5GW의 전력 공급 능력을 갖추는 등 올겨울 매주 100GW 이상의 공급 능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겨울에 이어 또 역대 최대 수준의 공급 능력을 갖추겠다고 한 것이다. 당국은 기습 한파나 발전기 고장 등에 대비해 8.8GW 규모 비상 자원도 추가로 준비한다.
정부의 전력 수요 전망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력당국은 지난겨울 최대 전력 수요(1월 셋째 주 기준)를 92.8∼97.8GW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최대 전력 수요는 90.7GW(1월 9일)에 그쳤다. 통상 예비력이 5GW 이상이면 전력 수급이 안정적이라고 보는데 지난겨울 전력 수요가 최대치를 찍었을 때 예비력은 20.8GW였다.
기상청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12월과 내년 1월은 기온이 평년기온과 비슷할 확률이 50%, 높을 확률이 30%, 낮을 확률이 20%라고 밝혔다. 내년 2월에 대해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과 평년 수준일 확률을 각각 40%, 낮을 확률을 20%로 제시했다.
12월과 내년 1월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고 2월은 평년보다 높을 여지가 크다는 것으로 올겨울이 춥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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