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박민영 대변인 초대해 혐오 발언 논란
김종혁 전 최고위원 “도대체 당 명예의 기준이 뭔가”
유튜버 김소은씨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감동란TV’에서 국민의힘에 입당 신청을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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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씨에 이어 ‘감동란(유튜버명)’ 김소은씨까지 극우 성향 유튜버들이 국민의힘에 잇따라 입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감동란TV’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친한동훈(친한)계 인사들을 거론하며 “(이들에게) 공천주는 것을 눈 뜨고 볼 수 있냐”며 당원 가입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을 초대해 방송을 하면서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장애인인 것을 천운으로 알아야 한다”, “두 눈 제대로 보였으면 어디까지 갔을지 모른다”, “뭐만 잘못하면 여자라서 당했다고 하냐” 등 혐오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박 대변인도 “장애인 (비례대표) 할당이 너무 많다”, “눈이 불편한 것을 제외하면 기득권”, “배려를 당연히 여긴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다.
극우 성향 유튜버가 국민의힘에 당원으로 가입한 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부정선거론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해온 전씨도 지난 6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논란이 됐다. 전씨는 입당 후인 지난 8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난동을 부렸으나, 국민의힘은 경고 처분에 그쳤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런 혐오 발언자를 입당시키는 것이야말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게 아니냐”라며 비판했다. 그는 “도대체 당의 명예의 기준이 뭔가. 더불어민주당이 얘기하는 법왜곡죄와 다른 건가. 우리 당이 생각하는 혐오는 또 뭘 말하는 건가. 그것이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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