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자회사최고경영진후보추천위
5일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진 최종 후보자들. 천상영(왼쪽부터) 신한라이프·이석원 신한자산운용·이승수 신한자산신탁·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사장 후보. [신한금융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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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2기 체제를 함께 이끌 자회사 CEO 인선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진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5일 오전 회의를 열어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 후보로 천상영 지주회사 그룹재무부문 담당 부사장을 추천했다.
1969년생인 천 후보는 1994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대림중앙지점장 등을 거쳐 신한카드 글로벌사업본부장, 신한금융지주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자경위는 “새 리더십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할 시점”이라며 “천 후보가 재무·경영관리 분야 전문성을 살려 신한라이프를 더 탄탄한 회사로 업그레이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경위는 이날 신한자산운용 신임 사장 후보로 이석원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도 추천했다.
기금운용본부 사상 최초로 공모를 통해 주식운용실장으로 영입된 뒤, 성공적으로 안착해 전략부문장까지 역임한 자산운용 전문가라는 게 신한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사장,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사장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연임 추천을 받았다.
이들 자경위 추천 후보는 각 계열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에서 자격요건·적합성 등 관련 검증을 거쳐 각 사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연임에 성공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새롭게 진용을 꾸린 자회사 사장단과 함께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전날 자경위 인사 방침에 대해 ‘질적 성장’을 주요 키워드로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진 회장은 “1기 때 가장 강조했던 손익계산서(PL) 중심 경영에서 대차대조표(밸런스 시트) 중심의 경영을 해야 한다”며 “신한이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밸런스 시트가 더 튼튼해야 하고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자회사 인사도 질적 성장을 어떻게 이뤄낼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을 넘어 계열사 전체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은 그룹 아젠다를 묻는 말에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다. 문제는 우리 증권사·자본시장 계열사들이 이 정책들을 충분히 소화할 준비가 되어 있냐는 것”이라며 “신한금융도 자본시장 역량에 더 큰 포커스를 맞춰 정부 정책이 실효성 있게 실행되도록 스스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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