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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신고자와 전화를 했으나 말이 없고 다이얼 소리만 들리는 가운데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경찰이 기지를 발휘해 피해자를 구조했다.
4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8시쯤 부산진서 소속 서면지구대에 '다이얼 버튼 소리만 들리니 전화로 확인이 필요하다'는 112신고가 전달됐다.
경찰은 신고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연결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다이얼 버튼음만 들렸고 경찰의 질문에 대한 응답은 들을 수 없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경찰은 "질문을 할 테니 맞으면 다이얼을 2번, 틀리면 1번 눌러달라"고 신고자에게 말했다.
이렇게 의사소통한 결과 신고자는 여성으로 같은 공간에 있는 남성이 불법 촬영을 하려고 해 신고를 접수했으나 말을 할 수가 없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를 구조한 뒤 불법촬영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을 현장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신고자의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수아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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