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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두산건설이 3분기 외형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수익성은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환 대표가 추진한 '내실경영'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원가 안정과 비용 효율화가 실적에 직접 기여하며 영업이익은 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283억원으로 10%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주택 수주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졌다. 두산건설은 올해 민간·공공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수주 전략을 펼치며 ▲고척동 산업인재건축(1363억) ▲광양중마주공 (1554억) ▲쌍문역 도심복합사업 (2517억) ▲방학역 도심복합사업(1835억) 등을 수주했다. 하반기에는 ▲시민공원촉진4구역(4377억) ▲속초중앙동주택재개발(5479억) 등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계약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민간 주택 도시정비사업 뿐 아니라 공공 토목 부문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산건설은 토목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토목 매출 비중은 2023년 11.5%에서 올해 3분기 말 17%까지 상승했다. 두산건설은 국내 최초 민간제안형 무인중전철 사업인 신분당선의 대표사로 참여해 기획·설계·시공을 수행했으며 준공 이후에는 자회사 네오트랜스를 통해 운영까지 책임지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외 경부고속철도, 수서~평택 SRT, 호남고속철도 등 국가 핵심 철도사업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8호선 별내 연장선, 7호선 청라 연장선 등 전국 도시철도 사업으로 참여 영역을 넓혀가며 실적을 쌓고 있다. 내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공공 부문 수주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
주택 부문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 '위브 더 제니스'를 전국 핵심 입지에 공급하며 본격적인 확장 전략에 나서고 있다. 두산건설은 공급한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범어동' 등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을 통해 충청남도에 첫 진출했다.
분양 사업 역시 이정환 대표가 강조하는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분양 전략을 내세우며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시장 상황에 따라 일부 단지의 분양 일정을 전략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높이고 미분양 리스크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공사 선정이 완료된 속초 중앙동 주택재개발 등 연내 계약을 앞둔 사업들이 있어 연말에는 약 10조원 수준의 수주잔고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사업흐름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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