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창립 80주년’ 기아, 미래 담은 콘셉트카 공개…정의선 “기아는 정제되지 않은 다이아몬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비전 메타투리스모’의 외장 이미지. 기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미래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Vision Meta Turismo)’를 공개했다.

    기아는 5일 경기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임직원을 비롯한 사내·외 주요 인사를 초청해 ‘기아 80주년 기념행사(Kia 80th Anniversary Ceremony)’를 열고, 지난 여정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김남희 광명시(을)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등 외빈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기아 송호성 사장을 비롯한 기아 전·현직 임직원 등 400여명이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비전 메타투리스모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결합해, 이동의 개념을 단순한 주행에서 운전의 즐거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경험, 휴식과 소통으로 확장한 미래 콘셉트카다.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로 나아가는 브랜드의 방향성이 담겼다고 기아는 밝혔다. 부드러운 표면과 기하학적 요소를 반영한 미래지향적 실루엣에 더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과 차량 앞 유리를 디스플레이로 쓰는 스마트 글라스 기능을 활용한 ‘스피드스터(Speedster)’, ‘드리머(Dreamer)’, ‘게이머(Gamer)’ 등 세 가지 디지털 주행 상태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각각의 주행 상태를 적용하면 운전자가 AR(증강현실) 안경이나 VR(가상현실) 헤드셋 같은 별도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도 실제 도로 위에 떠 있는 듯한 가상의 그래픽을 동적인 조명, 실감 사운드와 함께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향신문

    ‘비전 메타투리스모’의 실내 이미지. 기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아 글로벌 디자인 담당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비전 메타투리스모는 역동적인 모빌리티와 사람 중심의 공간을 반영해 기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라며 “앞으로도 기아는 기술적으로 앞선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감각을 자극하고 영감을 줄 수 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1944년 경성정공 창립 이래 두 바퀴 자전거부터 삼륜차와 승용차, 전기차를 거쳐 지금의 목적기반차량(PBV)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의 성장사를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재조명한 80년 사사(社史)도 공개했다.

    ‘기아 80년’은 기아가 현대자동차그룹에 1998년 합류한 이후 처음 발간한 역사서다.

    송호성 사장은 “기아 80년 사사 편찬에서의 교훈을 바탕으로 창업 이래 이어 온 ‘도전과 분발의 정신’을 되새길 것”이라며 “정신적 자산을 포함한 기아의 헤리티지를 잘 간직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아는 창립 80주년 기념 전시 ‘움직임의 유산(The Legacy of Movement)’도 열어, 기아의 역대 헤리티지 모델부터 전동화 제품군까지 한 공간에 모아 선보였다. 움직임의 유산 전시는 2029년까지 운영된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기념행사에서 “기아의 80년은 한편의 서사처럼 위대한 여정이었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을 대표해 지난 80년을 기억하며 함께 해온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기아는 정제되지 않은 다이아몬드라고 볼 수 있다”며 “굉장히 원초적으로 강하고 개성이 있는데 그것을 잘 다듬으면 아주 훌륭한 보석으로 태어날 수 있는 성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5일 경기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행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발표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권재현 선임기자 jaynews@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