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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세계 스포츠 도핑 질서 재편… WADA 총회 ‘부산 선언’ 채택하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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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3개국 2000여명 참석, 亞 첫 개최
    내년부터 6년 적용 반도핑 규약 확정
    ‘공정 경기 수호’ 등 담은 선언문 채택


    매일경제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폐막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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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도핑 방지규약의 국제 표준 등을 정하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부산 총회가 ‘부산 선언’을 채택하고 5일 폐막했다.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WADA 총회가 전 세계 정부 대표단, 국제경기연맹, 선수단 관계자 등 163개국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이번 총회는 세계도핑방지기구 설립 이후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한 국제회의로서 세계 반도핑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5일 열린 총회 폐회식에서는 2027년부터 적용될 반도핑 규약과 국제 표준 개정안을 확정했다. 개정안은 청소년 선수 보호 강화, 도핑방지기구의 독립성과 투명성 확대, 국제 협력 강화, 검사 및 분석 절차 개선 등을 포함해 세계 반도핑 체계의 공정성과 체계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안은 향후 6년 간 전 세계 스포츠 현장에 적용된다.

    또 도핑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의지를 담은 ‘부산선언(Busan Declaration)’도 공식 채택했다. 선언문은 앞으로의 국제 반도핑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문서로서 공정 경기 가치 수호, 국가 간 협력 확대, 선수 인권 보호 강화, 국가도핑방지기구의 독립성 강화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특히, 이번 선언에는 한국 정부의 제안으로 디지털을 활용한 도핑 방지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최초로 담았다.

    위톨드 반카 WADA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부산시의 세심한 준비와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한국은 아시아 도핑방지 시스템을 이끌고 있을 뿐 아니라 저개발국가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범적인 사례다. 한국의 뛰어난 개최 역량으로 대규모 국제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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