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앱 접속 장애 화면 모습.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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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웹 인프라 기업인 기업 클라우드플레어의 시스템 오류로 5일 저녁 한국의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다만 접속 장애는 수 분 만에 곧바로 복구됐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전후로 일부 사이트에서 접속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견됐다. 접속 장애를 일으킨 사이트는 배달의민족과 무신사, 올리브영, CGV, 리멤버 등이다. 이와 함께 퍼플렉시티 등 인공지능(AI) 서비스와 피파온라인4 등 게임, 업비트 등 가상자산거래소의 접속 또한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접속 장애 현상은 발생한 지 10여 분이 지나 곧바로 복구됐다. IT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플레어 시스템 오류로 잠시 장애가 발생했지만 빠르게 복구됐다”고 밝혔다. 접속 장애를 일으켰던 사이트들은 현재 이상 없이 이용 가능하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세계 각국의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에 빠르고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사업자다. CDN은 인터넷 콘텐츠의 ‘배달 네트워크’ 같은 개념이다. 서울에 사는 이용자가 미국 유튜브 등 콘텐츠를 볼 때 이용자의 요청이 미국 서버를 거쳤다가 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로딩 속도도 느리다. 이에 글로벌 IT 회사들은 세계 각 지역에 분산 네트워크 시스템인 CDN을 두고 각국 이용자에게 데이터를 신속하게 전달하게끔 한다.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약 5분의 1이 클라우드플레어의 네트워크를 거친다. 클라우드 플레어의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자 한국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먹통이 발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달 18일에도 클라우드플레어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오픈AI의 챗GPT, X(옛 트위터), 스포티파이, 페이스북, 아마존 사이트 등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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