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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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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망주 후배 앞에서 승리 이끈 유서연 “특별한 시구, 힘이 됐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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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손님앞에서 팀 승리를 이끈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26)이 소감을 전했다.

    유서연은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3-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홈에서 응원을 받으며 이겨서 좋았다. 여기에 특별한 시구자가 와서 더 힘을 냈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경기에서는 U-16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해여중의 손서연이 시구자로 나섰다. 이번 시구는 손서연이 유서연을 ‘롤모델’로 지목한 인연으로 진행됐다. 시구를 마친 뒤에는 유서연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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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구를 마친 손서연이 유서연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제공=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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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해여중 선배로서 모교를 방문할 때마다 손서연을 자주 봤다고 밝힌 유서연은 “롤 모델로 지목됐을 때부터 약간 부담아닌 부담이 느껴졌다. 우리 학교 후배이기도 하다. ‘학교 선배라서 나를 골랐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 직접 와서 응원해주는 것은 부담이 되기보다는 힘이 됐다”며 말을 이었다.

    이날 그는 서브에이스 한 개 포함 1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레이나, 이주아의 이탈 이후 무게감이 떨어진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희망을 보여줬다.

    그는 “레이나의 부상 이후 국내 선수끼리 득점을 조금 더 생각하며 연습했다. 선수가 있으나 없으나 팀은 돌아가야 하기에 너무 큰 부담을 느끼지 말고 우리끼리 할 수 있다는 얘기를 계속하면서 연습 때도 더 하려고 했다”며 레이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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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서연은 이날 15득점을 올렸다. 사진 제공=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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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시즌 기간 더 나아진 부분을 묻자 “준비하던 대로 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지난 시즌보다 달라진 것은 못느꼈다. 늘 하던 대로 착실히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새악ㄱ을 전했다.

    그는 팀의 기둥인 실바의 존재감에 대해서도 말했다. “실바가 언니이기도 하고 승부욕이 넘친다”며 말을 이은 그는 “지난 도로공사와 경기(11월 23일 1-3 패배) 이후 우리 태도에 대해 얘기했다.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소극적인 것에 화가났다고 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얘기하며 ‘우리는 어리지 않다’는 마인드를 갖고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줬으면 했고 그 이후 투지가 생겼다”며 실바가 팀원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소개했다.

    동료로서 실바에 대해서는 “시합할 때만 돌변한다. 밖에서 보면 무섭겠지만, 우리는 무섭지 않다. 우리에게 화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안됐을 때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다. 무섭다는 생각은 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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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서연은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제공=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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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림은 이날 14득점 올렸다. 사진 제공=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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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2026시즌 여자부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그는 “우리도 경기하면서 순위표도 보고 치열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부담이 생길거 같아 (순위표는 의식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고 있다. 오늘처럼 몰입하다 보면 좋은 경기 있을 것이다. 국내 선수 지원도 많아지면 실바의 체력 부담도 덜해질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날 14득점 올린 미들블로커 최유림은 “오늘 기록을 세운것도 몰랐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에 대해 말했다.

    시마무라와 매치업에 대해서는 “전위에 점유율이 높으니 그쪽에서 나도 같이 도움을 줘서 블로킹으로 견제하는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1라운드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채워진 거 같아 아주 조금 만족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매 경기 아쉬움없이 코트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한 마음 한 뜻으로 잘해서 실바의 부담을 덜어주며 좋은 경기했으면 좋겠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장충=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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