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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김부장이 현실로"…대기업 인사 '임원 감축·실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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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올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연말 인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 등 국내외적으로 복합 위기 상황에서 생존 전략이 인사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원 승진을 앞둔 중·장년 현실을 반영해 많은 공감을 받은 드라마 '김부장 이야기'.

    <현장음> "고생했다. 김 부장."

    올해 주요 대기업은 예년보다 앞당겨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습니다.

    올해 연말 인사의 특징은 불확실한 환경 속 조직을 슬림화한 것입니다.

    SK텔레콤은 임원을 30% 감축했고, LG그룹도 임원 승진자를 역대 최소 수준인 98명으로 축소했습니다.

    100대 기업 직원 중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은 1%도 되지 않는 상황.

    비상 경영 속 생존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부회장단'도 줄이는 분위깁니다.

    삼성은 그룹 '2인자'였던 정현호 부회장이 퇴임했고 LG는 '2인 부회장' 체제를 1인으로 줄였습니다.

    롯데는 부회장단 4명이 전원 퇴임했습니다.

    반면 기술 책임자 등용은 과감해졌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기술 전환 시대다 보니까 기술 책임자들이 임원으로서 경영을 하고 관리형 임원 수는 좀 많이 줄어든 것이 주목할만한 포인트가 아닌가…대기업들의 내년 공통 키워드는 당연히 AI고요. 미국 관세 그 다음 무역 리스크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미국발 관세 등 국내외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이면서 '실용' 인사에 초점을 맞춘 겁니다.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AI 전환을 위한 조직 신설도 이어졌습니다.

    임원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주요 기업에서는 본격적으로 내년 사업 계획을 짜기 위한 회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대기업 #인사 #임원감축 #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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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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