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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개하며 화웨이의 독주를 막아선 가운데, 중국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시장에 참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폴더블폰 원조인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 3단 폴더블 타이틀을 쥔 화웨이 간 '양강 구도'를 예상했으나, 샤오미의 가세로 시장 판도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3단 폴더블폰 시장은 화웨이·삼성·샤오미가 격돌하는 한중 삼파전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데이터베이스에 모델명 '2608BPX34C'를 신규 등록했다.
IT업계는 해당 모델에 대해 샤오미가 비밀리에 준비한 '믹스 트라이폴드(가칭)'인 것으로 보고 있다. 출시 시기는 내년 3분기로 점쳐진다. 이는 삼성전자가 매년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하는 시점과 맞물리는 것으로,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샤오미의 3단 폴더블폰 개발 소식은 특허 출원을 통해 알려졌다. 특허 이미지와 렌더링을 종합하면, 샤오미의 트라이폴드폰은 삼성전자의 방식보다는 화웨이의 폼팩터와 유사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3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되 G자 모양으로 접는 듀얼 인폴딩 방식을 적용했다. 화면 보호와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다.
반면 샤오미는 화웨이의 '메이트 XT'처럼 하나의 거대한 디스플레이가 병풍처럼 접히는 구조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의 일부가 밖으로 노출되는 아웃폴딩 방식을 포함해 두께를 줄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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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참전은 3단 폴더블폰이 단순한 시제품 성격의 '기술 과시용'을 넘어, 주요 제조사들의 차세대 격전지로 부상했음을 시사한다.
이미 화웨이가 '메이트 XT'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삼성전자는 완성도를 한층 높인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선언한 상태다.
여기에 샤오미까지 가세할 경우, 2026년은 바(Bar)형 스마트폰에서 다중 접이식 폰으로 폼팩터 혁신이 전환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역시 내년을 기점으로 '아이폰 폴드(가칭)'를 내놓을 것이라는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어 시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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