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약·바이오 업계가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이 선제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한국의 경쟁력은 다소 뒤쳐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AI 기술 도입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의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AI 도입 이전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선 10~15년이 걸렸지만, AI 도입 이후 개발 기간은 6~9년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기간을 줄인다는 건 비용이 확 줄어드는 거죠. 그만큼 성공 확률이 높아지면 시행착오를 줄여 우리가 얻고자 하는 혁신적인 신약을…”
경제성이 크다는 이점 때문에 시장 전망 역시 밝습니다.
AI 신약 개발 시장은 2023년 약 2조1,900억원에서 연평균 29.6%씩 성장해 2030년 약 13조4,4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때문에, AI 기반 생태계 구축은 국가 차원의 제약바이오 산업 전략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AI 신약 설계 담당의 바이오맵과 생산 담당의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수직 통합 모델'을 구축해 신약후보물질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빅테크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데, 엔비디아는 '바이오니모'를 통해 10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구글 딥마인드는 AI 기반 공동 연구 모델로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AI 신약 개발 경쟁력은 중국과 미국에 훨씬 뒤쳐진 전 세계 9위 수준.
전문가들은 국가가 직접 나서 바이오 빅테이터 기반 AI에 로봇을 접목해 실험을 자동화하는 일명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구혁채 / 과기정통부 제1차관>"화학 베이스, 케미칼 베이스, 제조 형태의 바이오에서 많이 바뀌었잖아요.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12월에, 이달에 발표를…”
정부는 산업계와 학계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으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신약개발 #AI #바이오 #파운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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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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