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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 러 핵심 물류기업 사이버 공격…"165TB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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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R, 러 10대 물류기업 엘트란스+ 해킹

    웹사이트엔 "우크라 국군의 날 축하" 띄워

    "단순한 교란 아닌 디지털 인프라 마비"

    뉴시스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 사이버 부대의 러시아 물류 기업 엘트란스 플러스(+) 사이버 공격 관련 영상 화면. (사진=키이우인디펜던트 웹사이트 갈무리) *재배포 및 DB 금지. 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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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 사이버 부대가 러시아 군수품 회사에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가해 165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주요 데이터를 삭제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과 협력하는 해킹그룹 BO팀은 러시아 기업 5000곳 이상이 이용하는 물류·운송 회사 엘트란스 플러스(+) 그룹을 타깃으로 해킹 공격을 가했다.

    이 기업은 러시아 10대 통관·물류 기업 중 하나다. 전국 5000여개 기업에 해상·항공·도로 운송 경로를 통해 국내외 화물을 관리하고 창고 보관 및 통합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HUR은 "이 회사는 제재 품목과 중국산 전자 부품을 러시아로 운송하는 회사로, 이 전자 부품은 러시아 군수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으로 컴퓨터와 서버 700대 이상이 다운됐고, 사용자 1000명 이상의 계정이 삭제됐으며, 165테라바이트의 중요 데이터가 파괴되거나 암호화됐다고 한다.

    엘트란스+ 웹사이트엔 우크라이나 국군의 날(12월6일)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감시 카메라 영상과 화물 신고서도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키이우포스트는 출입 통제 및 영상 감시 시스템이 마비되고 데이터 저장소와 백업이 삭제됐으며, 데이터센터 핵심 장비와 네트워크 장비 작동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것은 단순한 교란이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가 완전히 마비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HUR은 지난 10월 시베리아 최대 인터넷 제공업체 중 하나인 오리온 텔레콤을 사이버 공격해 6600만 루블(약 12억원)의 피해를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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