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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안정적 체질 확보 통해 손익 ‘업계 Top 5’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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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손익 900억…연간 목표 초과 달성

    대외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체질 구축

    한국금융신문

    △1966년생 / 강원대학교 심리학과 / 미국 캐롤라인대 경영MBA 석사 / 농협은행 제천역지점 지점장 / 농협중앙회 홍보실 홍보국 국장 / 농협생명 고객지원부 부장 / 농협금융지주 홍보부장 / 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 부문장 /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상무)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에 역점을 두고 운용한 결과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내년은 올해보다 경기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체계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대외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체질을 확보해 업계손익 Top 5 진입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고객 중심의 변화와 혁신, 효율성 기반의 경쟁력 개선,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를 중장기 발전 전략의 기틀이 되는 지향점으로 설정해 ‘고객과 함께 비상하는 미래금융 파트너’라는 비전을 달성하고자 한다.”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NH농협캐피탈의 중장기 경영목표와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장종환 대표는 업계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정적·지속적 성장’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핵심으로 제시했다.

    그는 “당장의 외형 확대보다 지속가능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기업·투자금융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소폭 증가시키고, 리테일 금융의 경우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한 자산운영의 효율성 및 효과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캐피탈은 올해 10월 말 기준 손익 9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864억원)을 초과한 수준으로, 연말까지 연간 경영계획 목표 초과 달성에 청신호를 비췄다. 영업자산·손익 성장성과 건전성 지표 모두 경쟁사 대비 우위를 보인 점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투자금융 전문화 및 대외 홍보·조직 소통 강화해 실적 개선

    장종환 대표가 올해 힘을 실은 영역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투자금융이다. 투자금융은 회사의 주요 사업 영역으로 지속적인 사업의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장종환 대표는 “투자 특성에 맞춰 VC, PE 조직을 세분화하고, 투자·심사 교육을 확대해 실행 역량과 사전 검증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며 “또한, 단기적인 이익을 위한 공격적 확장 대신, 중장기 성장성이 담보된 프로젝트 위주로 선별 투자하고, 대체투자에는 별도 리스크 한도를 적용해 변동성을 차단하는 프레임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투자금융 강화를 통해 올해 가시적인 성과도 이뤄내며 장 대표의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손익 874억원를 달성한 데 이어 10월 말에는 900억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자본시장 활성화와 기존 선별투자 성과에 기반한 배당·평가 등 투자수익 확대에 있다. 투자수익이 확대되면서 적자였던 기타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하며 순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회사의 누적 기준 올 3분기 기타영업손익은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14억원) 대비 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NH농협캐피탈이 올해부터 집중한 투자금융 부문이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성과를 이뤄낸 결과다.

    장 대표는 “당장의 손익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양하는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안정성과 수익성의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 및 투자금융, 리테일 금융의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리한 성장이 아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상품경쟁력 개선,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적극적인 신상품 검토 등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NH농협캐피탈의 포트폴리오는 자동차금융, 개인금융, 기업 및 투자금융 비중이 각각 영업자산의 4:2:4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지속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대외홍보 강화와 이(e)음 운영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었다.

    장종환 대표는 “지난 2월 선포한 ‘고객과 함께 비상하는 미래금융 파트너’라는 새로운 비전을 기반으로 전사적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동주공제 극복비상’ 실천 및 플랫폼 중심의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외홍보를 강화했다”며 “또한, '이(e)음조직' 운영을 통해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하고 부서 간 협업을 촉진하여 임직원들의 만족도와 참여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e)음 조직은 조직문화와 홍보, 사회공헌 등의 특수목적 달성 및 인적 자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전사적 조직이다. 자율적으로 단체 활동에 임하는 것이 주요 사항으로, 부서 간 벽을 허물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며 업무 효율성을 증가시켰다.

    장 대표는 “이(e)음 조직을 통해 임직원들이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구축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외에도 농민을 우선으로 하는 농심천심 운동, 우리 쌀 소비운동 등 농협의 이념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Top 5 목표…AI·내부통제·브랜드까지 ‘입체 성장’

    NH농협캐피탈의 중장기 청사진은 업계 손익 Top 5 진입이다. 이를 위해 기업·투자금융 비중을 점진 확대하되, 시장 변동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유연한 운용을 기본 원칙으로 삼는다.

    장종환 대표는 “업계손익 Top 5 진입을 위해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한편, 대외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체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에 따라 고객 중심의 변화와 혁신, 효율성 기반의 경쟁력 개선, 미래 지향의 도전과 성장,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를 중장기 발전 전략의 기틀이 되는 지향점으로 설정해 비전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효율성 기반의 경쟁력 개선을 위해 오토금융의 수익성 개선 및 건전성 관리와 함께 기업금융 확대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오토금융 등 리테일 금융의 경우 자산의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한 자산운영의 효율성 및 효과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하지만, 현재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이러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고수하기보다는, 환경 변화에 맞춘 유연한 전략운용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캐피탈은 리테일금융의 경우 오토리스, 렌터카, 산업재 등 오토금융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여신을 주력상품으로 운용하고 있다. 오토금융의 경우 렌터카 자산 확대, 오토리스 수익성 개선 등 포트폴리오 전반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신용대출의 경우 안정적 건전성 관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는 “기업금융에선 거액 여신의 특성에 따라 안정성 중심의 운용체계를 기본으로 하며, 개별 투자건의 사업성, 미래안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하고 있다”며 “또한, 추가적인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NPL 유동화 여신에 대한 취급을 늘리는 등 신규투자 영역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확대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장종환 대표는 “향후 새 수익원으로 오토금융 라인업 확장과 관련해 중고승용차 금융 진출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 중”이라며 “중고승용 시장의 경쟁이 지금도 격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환경 분석은 물론, 이에 따른 채널·상품·심사운영 기준을 정교화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캐피탈은 내년 중장기 성장 기반 공고화와 함께 AI 등을 활용한 업무 효율성 제고, 브랜드 홍보 활성화를 통한 기업 인지도 강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장 대표는 “내년은 올해보다 더욱 경기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경쟁력을 개선하고 수익성 및 효율성 중심의 성장 기반 공고화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또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 올해 진행한 홍보 활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홍보를 통해 NH농협캐피탈의 인지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진행한 활발한 홍보 활동을 통해 신규 공채 지원자가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장종환 대표는 “내년에도 공채 지원자 증가 등의 홍보 활동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브랜드 평판지수 5위 이내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겠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홍보 채널과 전략을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확립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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