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상 명필름 심재명 대표·강수연상은 배우 유지태
‘2025 여성영화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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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여성영화인모임이 올해의 여성영화인축제 ‘2025 여성영화인상’의 공로상과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강수연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공로상은 명필름 심재명 대표, 여성영화인상은 영화 ‘세계의 주인’의 윤가은 감독, 강수연상은 유지태 배우가 수상한다.
2025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공로상을 받는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명필름을 설립해 한국영화 제작 환경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영화 ‘접속’, ‘와이키키 브라더스’, ‘공동경비구역 JSA’, ‘그때 그사람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카트’, ‘건축학개론’ 등 한국영화의 흐름을 바꾼 의미 있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한국 대표 1세대 여성 제작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4년 제작한 영화 ‘관능의 법칙’은 한국 상업영화 최초로 전 스태프와 표준근로계약서를 체결해, 국내 영화계에서 표준근로계약 이행의 전환점을 마련한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감독과 창작자가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기획·제작 시스템의 기반을 구축한 선도적인 제작자인 것.
또한 2000년 여성영화인모임 창립 멤버로서 여성영화인의 권익 증진과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활동하며 한국영화 안에서 여성영화인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가시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18년 설립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초대 공동센터장을 맡아 성폭력 피해자 지원, 예방교육 등 성평등한 환경 조성을 위한 한국영화계 제도적 기반 마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는 윤가은 감독은 최근 상영 중인 영화 ‘세계의 주인’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의 ‘세계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며, 한국영화에 오래도록 남을 귀중한 순간을 만들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늘 누군가와 부딪히며 넘어지고, 상처 입기도 했지만 언제나 한 세계의 주인이었다. 수많은 아름다운 세계를 선물해준 윤가은 감독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강수연상은 남녀 구분 없이 영화산업 각 분야인 연기, 연출, 시나리오, 제작과 스태프 부문에서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영화인에게 주는 상.
수상자인 유지태 배우는 2011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독립 예술영화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친구가 되었다. 13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는 유지태 배우가 개인적으로 독립영화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직접 독립영화를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이러한 행사와 각종 독립영화제에 대한 관심과 후원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영화인에게 구체적인 힘과 용기를 주었다.
수상자는 2024년 11월 1일부터 2025년 10월 31일까지의 극장 개봉작과 OTT 오리지널 영화를 대상으로 2025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후보선정위원회가 선정했다. 이중 연기상과 신인연기상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여성영화인으로 구성된 (사)여성영화인모임 회원과 이사진의 의견을 종합하여 선정한다.
오는 16일 오후 7시 인디스페이스에서 문소리 배우의 사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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