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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잡코리아, 2026년 HR 로드맵 ‘SMART ROAD’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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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385개 기업 조사 기반 9대 키워드 제시
    “AI 기반 추천·역량 중심 채용 강화”


    파이낸셜뉴스

    잡코리아, 2025 채용 트렌드 결산 키워드 ‘SMART ROAD’ 공개. 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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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잡코리아가 8일 2026년 채용·인사 전략을 정의한 9대 키워드 ‘스마트 로드(SMART ROAD)’를 공개했다. 이는 올 하반기 기업 채용담당자 38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된 것으로, 내년도 HR 산업 전반의 흐름을 가늠할 지표로 주목된다.

    잡코리아가 제시한 ‘S.M.A.R.T.R.O.A.D’는 △역량 중심(Skill-based Hiring) △소통 능력(Meaningful Communication Skills) △인공지능(AI) 채용솔루션(AI Recruitment Solutions) △채용난(Recruitment Challenges) △인재 쟁탈전(Talent Acquisition Competition) △사내 네트워크(Referral Program) △인재 성장(Opportunity Development) △포용(Accessibility & Inclusion) △예산(Dynamic Hiring Budget) 등 총 9개 요소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자기 분야 전문성 보유 인재’가 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협업·소통 능력을 갖춘 인재’가 62%를 차지해 직무역량과 조직 적합성에 대한 요구가 동시에 강화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기업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채용 과정은 ‘지원자 모집’이 69%로 압도적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응답자의 26%가 이미 AI 기반 인재 추천 서비스를 활용 중이며, 14%는 최근 1년 사이 AI 자동화 도입으로 “지원자 선별 방식이 바뀌었다”고 답했다. 실제 AI 활용 기업은 주로 인재 추천(40%), 서류 평가(26%)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속 ‘인재 쟁탈전’은 더욱 심화됐다. 상반기 목표 인력 채용을 전원 달성한 기업은 39%에 그쳤고, 48%는 일부만 충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장기적 채용 전략과 사내 네트워크 활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응답자 32%는 최근 1년간 “사내 인재풀 및 상시 채용 공고 활용이 늘었다”고 답했다.

    하반기 들어 채용 예산이 동결(39%) 또는 삭감(40%)됐다는 응답이 79%에 달하면서 ‘효율성’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예산이 줄어든 기업의 98%는 채용 플랫폼을 활용해 비용 대비 효율을 높이겠다고 답했다.

    HR 담당자들은 구직자 경쟁력과 관련해 “학벌 같은 출신성분보다 실질적인 업무 수행능력을 중시하는 흐름은 DEI(Diversity·Equity·Inclusion)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며 “누구나 직무 스킬과 AI 활용 능력을 높인다면 구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잡코리아는 3000만 회원 데이터를 학습한 자체 생성형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기반으로 매칭 플랫폼을 발전시켜 업계 1위를 지켜왔다”며 “3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빠르게 재편되는 채용환경에 맞춰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말했다.

    한편 잡코리아는 최근 성과형 과금 공고상품 ‘스마트핏’을 출시했으며, 채용관리솔루션(ATS) ‘나인하이어’를 운영 중이다. 또한 다양한 채용 동향 리포트를 발행해 HR 업계 인사이트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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