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부가 한미연합훈련은 남북관계에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며, 조건이 되면 조정을 논의할 수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카드로 보지 않는다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견해차가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간 남북관계 성과가 적었던 건 북한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내년 북한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한 해법으론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 연대 강화를 제시했습니다.
북한이 바라는 한미연합훈련 중단은 대화 재개 카드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7일) : 카드는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반드시 우리가 연합훈련을 카드로 지금 직접 고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통일부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서 한미연합훈련이 갖는 중요한 함의가 있다며, 조정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북한이 반발하는 군사훈련을 하면서 대화의 문을 열 순 없다는 정동영 장관의 시각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민호 / 통일부 대변인 : 앞으로도 조건과 환경이 되면 이런 부분들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은 '비핵화' 대신 '핵 없는 한반도'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미국이 국가안보전략 문서에 한반도 비핵화를 거론하지 않은 것을 두고도 북미대화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미를 부여할 일이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물밑 논의는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지경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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