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세상 바꿀 심오한 기술…의심 여지 없어”
일부 고평가 기업 가치 하락 가능성 경고
보건·교육·농업 혁신 기대…19억달러 글로벌 건강 투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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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는 9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에서 CNBC와 인터뷰를 통해 “AI는 현재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며 “하지만 높은 기업가치를 가진 모든 기업이 승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버블이라고 할 수 있는 측면은 모든 기업가치가 계속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일부 기업은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AI는 세상을 재편할 매우 심오한 기술이며 그 점에 대해선 추호의 의심도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팔란티어, 테슬라 등 일부 AI 관련 기술기업은 S&P500 평균(약 25배)을 크게 웃도는 주가수익비율(P/E) 200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고평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1월 글로벌 금융시장은 조정을 받기도 했다.
게이츠는 “합리적인 비율의 기업들이 지금만큼의 가치를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AI가 보건·교육·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보건, 교육, 농업 등에서 엄청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은 명백하다”며 “아무도 그 사실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게이츠 재단을 비롯한 국제 보건단체와 기부자들은 이날 19억달러를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폴리오 박멸‘을 위한 백신 공급과 예방의료체계 강화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게이츠는 “내년은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매우 큰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상 의사(AI 기반 진단), 아프리카 방언을 지원하는 AI 기술, 소농(小農) 생산성 향상 지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험할 계획”이라며 “아프리카 농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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