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의 한 아파트에서 한국인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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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의 한 아파트에서 한국인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언론 베트남의 소리(VOV)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남성이 호찌민시 마이찌토 거리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사망한 지 약 5일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웃 주민이 "악취가 난다"며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고했고, 보안 요원과 함께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으며 신원확인 등을 통해 숨진 남성이 한국 국적임을 밝혔다. 사망자는 흰색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몸에는 문신이 많은 특징이 있었고 현장의 시신 옆에 혈흔이 있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누군가 이 남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으로 위장했을 가능성에 주목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찌민시 경찰은 관련 부서와 협력해 현장을 봉쇄하고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이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외교부는 "주호치민총영사관은 동 사건 인지 직후부터 현지 공안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 중"이라며 "유족 측에 사망 사실을 통보하고 장례 절차 등을 설명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에도 베트남 호찌민의 한 주택가에서 한국인 남성이 대형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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