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스페이스X 기업가치 급상승에 점화① A주 '상업우주 테마 열풍'>에서 이어짐.
◆ 中 상업우주 '기술 돌파구' 마련, 지속적 노크
중국 당국의 정책지원과 함께 관련 산업을 둘러싼 이슈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2월 3일 중국 최초의 민영 항공우주 기업인 란톈항톈(藍箭航天∙Land Space∙랜드스페이스)이 설계한 재사용 로켓 '주췌(朱雀) 3호'가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돼 첫 비행에 성공하며 궤도 진입에 성공했지만, 1단 추친체 회수에는 실패했다.
주췌 3호는 중국 최초의 재사용 로켓으로, 이번 성과는 중국 재사용 로켓의 핵심 기술을 검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 시장에서는 중국 상업우주 산업이 중형·중대형 재사용 운반 로켓 분야에서 돌파구를 이뤘다고 평했다.
또, 텐빙테크놀로지(天兵科技∙Space Pioneer∙스페이스피오니어)의 '톈룽(天龍) 3호'와 국유 위성인 '창정(长征) 12A호' 등도 발사를 앞두고 있다.
12월 6일에는 중국이 하이난(海南) 상업우주발사장에서 '창정 8A호' 운반로켓을 사용해 위성인터넷 저궤도 위성 14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또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경쟁하기 위해 중국이 추진 중인 자체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프로젝트 '천범성좌(千帆星座)'도 새로운 진전을 보였다.
위성통신 개발 및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유 하이테크 기업 위안신위성(垣信衛星∙Space Sail)의 리궈통(李國通)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25 위성인터넷 산업 생태계 대회에서 "천범성좌 프로젝트의 통신 궤도 내 서비스 시험 결과가 예측과 부합하며, 이미 해외 응용 시나리오 테스트를 전면적으로 전개한 상태"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고객과 함께 4K 영상, 웹 페이지 열람, 위챗 화상통화 등 서비스 시연을 진행했고, 서비스 품질이 안정적이고 원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2025년 12월 3일 중국 최초의 민영 항공우주 기업인 란톈항톈(藍箭航天∙Land Space∙랜드스페이스)이 설계한 재사용 로켓 '주췌(朱雀) 3호'가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돼 첫 비행에 성공하며 궤도 진입에 성공했지만, 1단 추친체 회수에는 실패했다. |
중타이증권(中泰證券)의 리포트에 따르면, 재사용 로켓 기술력이 성숙해지면 발사 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어 중국 상업우주 산업의 경제 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저궤도에서 고밀도·저비용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주췌 3호, 구선성(谷神星) 3호, 인리(引力) 시리즈 등 상업용 액체로켓이 집중적인 시험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중국의 상업우주 공급 능력은 돌파기에서 규모 확대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개원증권(開源證券)은 우주 컴퓨팅 파워 구축 수요의 확대와 재사용 운반로켓 기술의 점진적 성숙에 따라, 중국 상업우주 산업이 비용 절감과 발사 능력의 동시 향상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업계는 곧 고속 성장의 전환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상업우주 발전 정책 마련은 신기술 및 신산업 분야의 성장 기회를 제시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우주산업, 위성통신, 항공우주 관련 기업들이 정책 수혜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이는 기술주와 성장주에 대한 투자 관심을 촉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2.09 pxx1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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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업우주 시장의 발전 현주소와 전망
중국 증권∙금융정보 제공업체 퉁화순(同花順) 산하의 데이터 산출업체 아이파인드(iFinD)가 중국 상업우주 산업 연계 기업 20개사의 위성제조, 위성통신, 위성 내비게이션, 위성 원격감지 등 4개의 세부산업 영역의 올해 3개 분기 영업수익(매출)을 분석한 결과, 우선 상업우주 산업 전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6% 늘어나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2.09 pxx1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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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영역별로는 위성제조 산업은 85.28%의 성장률로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고, 위성 내비게이션과 우주 측정·운영·제어 또한 16% 전후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위성 원격감지 산업은 10% 이상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했다. 반면, 위성통신 산업은 2022년 이래 성장률이 둔화돼 올해 3개 분기 5.35% 증가에 그쳤다.
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위성제조 산업의 경우 올해 3개 분기 순이익 또한 눈에 띄는 개선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증가율은 200.48%로 2024년 -82.28%의 역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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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들어 중국의 로켓 우주발사 또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11월 10일까지 기준으로 올해 들어 중국 운반 로켓 발사 횟수는 이미 지난 한 해의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2025년 말부터 2026년 초까지 중국 상업우주 산업은 재사용 로켓의 집중적인 발사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상업우주 산업이 '정책+기술+자본'의 3박자를 맞추며, 앞으로 수년간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본격적인 우주경제 진입이 글로벌 산업 지도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스페이스X 기업가치 급상승에 점화③ A주 '상업우주 테마 열풍'>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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