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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탈쿠팡’ 반사이익…네이버쇼핑 기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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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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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선 이른바 ‘탈쿠팡’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 틈을 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신규 고객이 유입되며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모습인데요. 다만, 이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쿠팡에서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진 뒤, 쿠팡의 일간 이용자 수는 나흘 만에 180만 명 넘게 빠졌습니다.
    이탈 규모가 적지 않은 만큼, 이커머스 시장 전체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모습.

    눈에 띄는 변화는 네이버쇼핑에서 먼저 확인됐습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일간 이용자 수는 같은 기간 107만 명에서 131만 명으로 약 23% 증가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증가 폭은 쿠팡에서 빠져나간 이용자 규모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에 그쳐 시장 이동이 본격화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상당수 이용자들이 본격적인 플랫폼 전환보다 대안을 확인하려는 탐색적 접속에 그쳤다는 분석입니다.

    쇼핑 경험의 차이도 변수입니다.
    쿠팡은 자체 물류망으로 빠르고 일관된 배송을 강점으로 삼아온 반면, 네이버쇼핑은 제휴 물류 구조를 통한 판매처 비교나 상품 추천을 핵심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서비스 일관성에 익숙한 쿠팡 이용자들이 네이버로 곧바로 정착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결국 네이버는 새로 유입된 사용자를 장기 고객으로 붙잡을 수 있는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
    오픈마켓 기반의 한계를 극복할 멤버십 혜택 강화나 배송 품질 개선 같은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같은 중국발 초저가 플랫폼들도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빈틈을 노리고 있는 만큼, 네이버가 이커머스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이수빈 기자 q00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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