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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인터뷰] 수능만점 최장우 "가장 해보고 싶은 것? 한강 치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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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채점 때 만점 알아…실수했을까 걱정

    영어가 가장 어려웠다, 찍은 문제는 없어

    문제 이해하는 게 중요…힌트는 숨어있다

    영어는 중학교 때 고등학교 선행 끝내

    고3 때 공부 하루 6~7시간, 적으면 4~5시간

    사회과학 공부해 공직 나가는 게 꿈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장우(광주 서석고 3학년)

    ◇ 김현정> 역대급 불수능 심지어 용암 영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굉장히 까다로웠던 2026학년도 수능. 올해 전국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5명이었습니다. 작년에 만점자가 11명이었거든요. 거기에 비하면 확 줄어든 거죠. 그런데 그 가운데 만점을 받은 광주의 한 학생이 지금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단 서울이 아니라는 점 그러니까 지방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점도 주목이 되고요. 또 현역이라는 점도 그렇고 또 이 학생은 공부만 열심히 한 게 아니라 굉장히 교내 활동, 사회 활동도 열심히 했더라고요.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여러분, 생방송이거든요. 질문 기회입니다. 지금 학교 등교하고 있는 학생 여러분, 또 학부모 여러분 궁금한 거 있으면 막 질문 주세요. 제가 질문할게요. 광주 서석고등학교 3학년 1반 최장우 학생, 나와 계십니까?

    ◆ 최장우> 안녕하세요.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최장우>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 질문 너무 많이 받았겠지만 만점 받은 소감 어떠세요?

    ◆ 최장우> 당연히 그 만점을 가채점으로 처음 알게 됐는데 그때 당시에는 실감을 하지 못하다가 혹시라도 실수했으면 어떡하지? OMR 카드에 체킹을 잘못했으면 어떡하지 하는 그런 걱정이 있었거든요. 근데 성적표를 받고 많은 기자님들께서 이렇게 제 이야기를 들으러 와 주시는 거를 보고 정말 좀 그래도 큰일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좀 들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누가 제일 좋아하세요?

    ◆ 최장우> 부모님께서 가장 좋아하셨고요. 그다음으로 이 학교 선생님들께서도 정말 많은 축하를 보내주셨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부모님이 만점, 우리 아들이 만점이야 이 소식 듣고는 아들한테 뭐라고 하셨어요?

    ◆ 최장우> 그때 가채점을 하는 상황에서 부모님과 함께 있었는데요. 다들 뭔가 큰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이렇게 감정이 좀 벅차 올라가지고 그렇게 바라보면서 잘했다, 감사합니다. 이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 마지막 동그라미 칠 때 기분이 어땠을까, 마지막 동그라미 칠 때. 가장 어려웠던 과목 가장 좀 헷갈렸던 문제 같은 것도 있습니까? 최장우 군?

    ◆ 최장우> 이번에 보도도 많이 되기는 했지만 영어가 저도 좀 특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역시 영어, 만점자도 제일 어려웠던 게 영어예요.

    ◆ 최장우> 평소에 나오던 그 영어의 어떤 수준보다 훨씬 어렵기도 했고 또 제가 국어, 수학을 먼저 시험을 보는데 그때 너무 좀 집중을 한 나머지 영어 시간 때 집중도 잘 안 됐더라고요. 그래서 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찍은 것도 있어요? 솔직히?

    ◆ 최장우> 정말 솔직하게 찍은 건 없습니다.

    ◇ 김현정> 저는 그래서 2개 찍었어요. 이러실 줄 알았는데 정말 솔직하게 하나도 없어요? 찍은 게?

    ◆ 최장우> 이번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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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정> 진짜 대단한 학생입니다. 지금 귀를 쫑긋하고 듣고 계시는 수험생들, 학부모님들이 질문을 엄청나게 보내주고 계셔서요. 제가 대신 좀 눈에 띄는 대로 질문을 드릴게요. 우선 어떻게 공부를 하는 거냐, 그러니까 가장 유효했던 공부 방법 같은 게 있는지. 이거 많이들 질문 주시네요.

    ◆ 최장우> 처음 공부를 시작을 할 때는 문제를 푸는 거에 집중을 하는 게 아니고 이 문제를 이해하는 데 좀 집중을 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있는 그런 글자 하나하나들에도 사실은 힌트들이 좀 숨어 있거든요. 그런 것들도 파악할 수 있어야 되고 또 특히나 수학 같은 문제는 이 문제를 보고 어떤 개념을 이용해서 푸는 거구나 이런 걸 좀 빨리 떠올리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를 이해하는 연습을 먼저 하는 게 좋습니다.

    ◇ 김현정> 문제를 이해하는 연습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 최장우> 좀 공부를 어렵게 하는 것 같아요. 시간을 많이 투자를 해서 그냥 막 문제 보고 펜부터 대는 게 아니라 문제를 천천히 읽어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풀이를 일단 머릿속으로 한번 떠올려보고 그다음에 풀기 시작하는 거죠.

    ◇ 김현정> 근데 막상 시험 볼 때는 왜 타임 어택이라고 그러잖아요. 막 시간에 쫓겨서 빨리빨리 풀어야 될 텐데 그렇게 오랫동안 문제 이해하고 이렇게 이러면 안 되잖아요.

    ◆ 최장우> 방금 말씀드린 그런 거는 공부를 처음 시작을 할 때, 연습할 때 그렇게 하는 거고요. 그런 식으로 시작을 해서 좀 익숙해지다 보면 그런 문제를 이해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되면서 실제 시험장에서는 빠르게 나도 모르게 그런 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거죠.

    ◇ 김현정> 그걸 얼마나 연습하면 그냥 문제를 시험장에서는 보자마자 이렇게 좌르르르륵 돌아가면서 문제를 풀까 싶은데 오답 노트 막 이런 것도 다 만들고 그랬어요? 최장우 군?

    ◆ 최장우> 저는 오답 노트보다는 책이나 문제집이나 시험지에 바로바로 이렇게 표시를 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최장우> 예.

    ◇ 김현정> 시험지나 문제집에 거기다 다 별표 같은 거 치고 이런 식으로? 테이프 붙여 놓는다든지?

    ◆ 최장우> 예,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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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정> 그런 식으로 해서 또 보고 또 보고. 선행을 솔직하게 얼마나 했느냐 이런 질문도 들어왔네요.

    ◆ 최장우> 영어 같은 경우에는 좀 중학교 때 고등학교 공부를 끝냈을 정도로 선행을 좀 한 편이었고요. 그에 반해서 수학은 한 학기 정도씩만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수학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 3학년 시작하기 직전에 해서 수학은 좀 선행을 덜한 편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한 학기 정도 앞서가는 선행을 했다. 요즘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그냥 싹 다 해놓고 가야지 안 그러면은 수행하느냐고 너무 힘들어, 수행 평가하느냐고. 이런 얘기들 많이 하는데 수행평가 같은 거 할 시간이 있었어요? 그러면?

    ◆ 최장우> 수행 평가도 주로 좀 교과에 있는 내용을 심화하는 내용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하는데 충분했고 또 하면서도 이렇게 교과서나 시험공부를 하는 데도 많이 도움이 돼가지고 그렇게 겹치면서 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학원이나 과외 같은 사교육은 안 받으셨습니까? 이런 질문도 많이 들어오네요.

    ◆ 최장우> 학원은 다녔었고요. 저는 인강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교육을 안 들었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고 다만 좀 중심을 학교에다가 두고 사교육을 이렇게 보완하는 방식으로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역이 광주광역시잖아요. 서울 학원하고는 조금 아무래도 차이가 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니까 개수라든지 이런 것들이, 또 일타 강사님들도 물론 거기도 계시겠지만 서울만큼 많지도 않을 거고 그래서 서울에 학원가를 와보신 적은 없는가 이런 질문도 들어오네요.

    ◆ 최장우> 제가 서울대학교 수시 일반 전형을 지원을 했는데 거기에 면접을 좀 봐야 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그래서 그 면접을 준비를 하러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면접 학원에 몇 번 온 적이 있는데요.

    ◇ 김현정> 그때 처음 와본 거예요? 대치동 학원가?

    ◆ 최장우> 예.

    ◇ 김현정> 어땠어요?

    ◆ 최장우> 많이 와본 거는 아니지만 정말 학원가의 어떤 규모가 저희 지역 같은 경우에도 물론 학원가가 있고 학군지라고 불리는 곳이 있지만 정말 규모도 크고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정말 크리스마스에 유명한 번화가 갔을 때 이렇게 몸 부딪히면서 가는 그 정도로 특정 시간대 학원에 이렇게 학생들이 몰리는 걸 보고는 좀 규모 자체가 좀 다르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 김현정> 헉 하셨군요. 전체적으로 학원가의 규모가, 물론 광역시에도 학원가가 큰 것들이 있습니다만 서울에 와 보고는 진짜 놀란다고 그러더라고요. 규모를 보면서.

    ◆ 최장우> 맞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런 질문도 들어오네요. 공부를 하루에 몇 시간이나 솔직하게 몇 시간이나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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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장우> 저는 3학년 때는 좀 대회 활동을 많이 해서 좀 줄어든 편이긴 한데 1학년 때 가장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때는 막 시험 기간에는 막 많으면 하루에 열 몇 시간씩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리고 3학년이 돼서는 양보다는 좀 질을 우선시 해서 그렇게 막 많은 시간을 공부하기보다는 공부만 하는 날에는 하루에 한 6~7시간 좀 적으면은 4~5시간 이런 식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고3 때 4~5시간 했다고요?

    ◆ 최장우> 아무래도 학교 수업도 들어야 하고 다양한 활동들을 하다 보니까 막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러다가 스트레스가 막 쌓이면 그때는 어떻게 해소했어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 최장우> 저는 그 동기가 좀 명확했기 때문에 이거를 항상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버티려고 많이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석사나 박사 이런 걸 따는 오랜 기간에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3년 동안 수험 생활을 하는 거기 때문에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처음에 했고 어떤 동기라든가 이런 것들을 항상 머릿속에 새기면서 좀 버티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 동기라 하면 자신의 꿈이 되겠네요?

    ◆ 최장우> 예.

    ◇ 김현정> 최장우 군의 꿈은 뭡니까?

    ◆ 최장우> 저는 인터뷰에서 언급한 적도 있지만은 일단은 대학에 가서 좀 경제학이라든가 이런 사회과학에 대해서 좀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고요. 그다음에는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이렇게 공직에 나가서 활용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렇게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저로 인해서 뭔가 주변이 바뀌고 또 그걸로 인해서 칭찬을 듣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잘 됐다. 이런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제 개인적으로 좀 그런 성취감이 크더라고요. 사실 제가 이렇게 막 성격이 착하고 봉사 정신이 투철해서 이렇게 공직에 나가겠다 이런 건 아니고요. 저 개인적으로 그런 성취감을 좀 중독된 감이 있어서 좀 그런 쪽으로 일을 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공직에 나가고 싶다는 이야기는 그러니까 사회를 위해서 봉사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와도 통하는 거잖아요. 사회에 뭔가 도움이 되는 공공에 도움이 되는 어떤 직업을 갖고 싶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거죠?

    ◆ 최장우> 예.

    ◇ 김현정> 너무 멋있네요. 진짜 정말 자식 삼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지금 하시면서 문자들 엄청 보내주고 계세요. 최장우 군.

    ◆ 최장우> 감사합니다.

    ◇ 김현정>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법도 대답이 참 이게 10년, 20년 공부가 아니라 내가 3년만 열심히 학업에 집중하면 되는데 그걸 내가 못 참겠어? 라는 생각으로 버텼다는 것도 참 대견합니다.

    ◆ 최장우> 감사합니다.

    ◇ 김현정> 좋아하는 연예인 있어요? 그럼?

    ◆ 최장우> TV에 자주 나오시는 분은 아닌데 음악을 많이 들었던 분이 가수 백예린 님이라는 분의 음악을 되게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백예린

    ◆ 최장우> 예.

    ◇ 김현정> 백예린 노래가 뭐 있지? 백예린 씨 노래가?

    ◆ 최장우> 되게 유명한 게 많은데 그분 노래를 거의 전체 모든 노래를, 데뷔 이후에 대한 모든 노래들을 이렇게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두고 계속 이렇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런 노래 있죠?

    ◆ 최장우> 맞아요.

    ◇ 김현정> 그런 거 들으면서 공부했어요?

    ◆ 최장우> 예.

    ◇ 김현정> 시티팝 이런 거 좋아하시는구나 알겠습니다. 수능 만점자 5명 중 1명이고요. 특히 광주 지역에서는 10년 만에 만점자가 나와서 더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최장우 군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최장우 군이 더 화제가 되는 건 또 공부도 공부지만 학생회 활동도 참 열심히 하고 어떤 사회봉사 활동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도 굉장히 많다고 들었어요. 우리 지금 듣고 있는 후배들한테 고등학교 시절, 학창 시절 좀 이렇게 보냈으면 좋겠어 조언을 주신다면?

    ◆ 최장우> 중학교 때까지는 사실은 좀 흘러가는 대로 이렇게 공부하고 놀고 해도 크게 막 지장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근데 고등학교는 아무래도 대입과도 관련이 되어 있고 또 어떻게 보면 내 인생에 결정적인 순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는 그냥 이렇게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게 아니라 좀 미리 1학년 때 입학하기 전에 3학년까지 계획을 좀 잡아두고 꼭 세부적인 계획까지는 아니더라도 큰 틀을 잡아두고 그걸 따라서 이렇게 활동을 하는 게 좀 좋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까 그 말씀의 연장선상이네요. 3년이란 시간 수시로 따지자면 사실 5학기잖아요. 6학기도 아니고. 그 시간이 사실 긴 시간이 아니다. 그러니까 그 시간을 좀 계획을 미리 짜놓고 내가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나아가야지 지필고사뿐만 아니라 다른 활동들은 이런 것들을 좀 해야지 이런 계획을 쭉 좀 세워놓고 고등학교 시절을 시작을 해라. 이런 조언.

    ◆ 최장우> 예.

    ◇ 김현정> 최장우 학생, 제가 마치려고 하는데 질문이 너무 많이 쏟아져서 몇 개만 좀 더 할게요. 이런 질문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휴대폰 관리 어떻게 하셨습니까라는 질문.

    ◆ 최장우> 저는 휴대폰을 따로 이렇게 관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단은 학교에서 좀 자습을 많이 하다 보니까 야자를 하면 감독 선생님들이 계시고 해서 휴대폰을 막 이렇게 공부할 때 막 쓰는 편은 아니었고요. 그리고 특히나 이렇게 막 대외 활동들을 하면서 연락을 해야 할 곳도 많고 해서 휴대폰을 따로 통제를 하거나 이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스스로 통제했다 이 얘기인 거죠?

    ◆ 최장우> 최대한 그러려고 노력했습니다.

    ◇ 김현정> 자주 봤어요? 휴대폰으로 막 유튜브도 보고 그랬어요?

    ◆ 최장우> 예, 밥 먹을 때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거 되게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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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정> 이게 지금 부모님들은 어떤 답을 원하셨냐면 저는 휴대폰을 3년 내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답을 원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셨을 텐데 우리 최장우 군은 유튜브도 보고 넷플릭스도 OTT도 보면서 그렇게 하면서 머리도 식히고 이랬다는 말씀이에요.

    ◆ 최장우> 예.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질문도 많이 들어오는데 어렸을 적에 책을 많이 읽으셨느냐 이런 질문.

    ◆ 최장우> 초등학교 고학년 때 중학교 때는 사실 책을 많이 안 읽었고요. 다만 제가 인터뷰에서도 책이 중요한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던 이유가 유치원 다니는 한 6~7살 때랑 초등학교 저학년 때 책을 다른 주변 학생들에 비해서 훨씬 많이 읽었거든요. 그러면서 텍스트를 읽고 그런 내용을 그냥 단순히 글자로 이해를 하는 게 아니라 좀 머릿속에 이렇게 시각화시켜보고 그림을 그려보면서 이해를 하는 그런 좀 상상력 같은 게 풍부해져서 고등학교 와서도 공부하는 데 되게 이렇게 좋은 영향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최장우 군, 그 지방에서 그러니까 지역에서 듣고 있는 학생들이 지금 주는 문자도 제가 소개를 좀 할게요. 광주야 그래도 큰 도시입니다만 그보다 더 좀 학원도 없고 이렇게 외진 도시에 사는 외진 지역에 사는 친구들, 이번에 이 지역에서 만점자들이 나오면서 큰 힘이 됐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좀 공부하면 좋을까. 이런 친구들에게 뭔가 좀 힘을 주신다면요?

    ◆ 최장우> 좀 서울이나 경기권에 살면 그런 좀 유명한 학원가에 가는 것도 좋겠지만은 지방이라고 해서 특히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그냥 마냥 학생들을 이렇게 놓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다만 교육청에서 하는 정책이라든가 이런 게 홍보가 잘 안 돼서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좀 그런 것들도 잘 알아보고 특히 요즘에는 소위 일타 강사라고 하는 분들의 인터넷 강의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이렇게 배포가 되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좀 잘 활용하면서 하면은 물론 직접 학원에서 강의를 듣는 것에는 미치지 못할 정도라도 충분히 좀 원하는 목표를 이루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참 어쩜 이렇게 말을 잘하는지, 진짜 마지막 질문. 대학 입학하게 되면 이걸 내가 나는 꼭 해보고 싶다. 제일 먼저 해보고 싶다 뭡니까?

    ◆ 최장우> 그 한강 쪽에 이렇게 돗자리를 깔아놓고 치킨을 먹는 게 참 재밌어 보이더라고요.

    ◇ 김현정> 한강 둔치에 돗자리 깔아놓고 치킨하고 맥주 먹는 거?

    ◆ 최장우> 예, 친구들이랑 그렇게 하는 게 재미있어 보이더라고요.

    ◇ 김현정> 어쩜 이렇게 꿈이 소박할까. 정말 이 얘기 들으니까 우리 최장우 군이 19살 소년이 맞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그 꿈 당장 이룰 수 있습니다. 낭만적인 대학생활 그리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대학생활 그리고 아까 그 꿈 있잖아요. 공공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는 그 꿈도 잘 이루어서 다시 이 자리에서 인터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최장우> 감사합니다.

    ◇ 김현정>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최장우>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번 수능 만점자입니다. 광주에서 10년 만에 이 지역에서 나왔기 때문에 더 화제가 되고 있는 광주 서석고 최장우 군이었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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