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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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바람에 입으로 날아든 갈대 조각을 뱉어낸 86세 남성이 250파운드(약 50만 원) 벌금을 부과받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BBC에 따르면, 사건은 올해 2월 로이 마시 씨가 영국 링컨셔주 스케그니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벌어졌습니다.
바람에 갈대가 입으로 날아들었고, 그는 반사적으로 이를 뱉어냈습니다.
바로 그때, 근처에 있던 단속요원 두 명이 다가와 침을 뱉었다며 벌금을 통보한 것입니다.
마시 씨는 “불필요하고 비합리적인 조치였다”며 벌금 부과가 지나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벌금은 250파운드(약 50만 원)이었지만 문제 제기 후 150파운드(약 30만 원)로 줄었고, 그는 결국 이 금액을 납부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역 사회에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애드리언 핀들리 카운티 의원은 비슷한 민원이 여러 차례 접수됐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단속이 지나치게 엄격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핀들리 의원은 “바람이 강한 날 노인에게 쓰레기를 끝까지 쫓으라고 할 수 없다”며 “사고로 보이면 사과하고 치울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국은 "단속은 특정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주민과 방문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환경 #단속 #과잉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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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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