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호주가 개발한 무인 전투기 MQ-28A '고스트 배트'가 공중 표적을 공대공 미사일로 격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호주 국방부에 따르면 시험은 남호주 우메라 사격장에서 '트라이얼 카릴라 25-4'라는 이름의 공중전 능력 검증 훈련의 하나로 진행됐습니다.
고스트 배트는 미국의 공대공 미사일인 AIM-120을 발사해 제트 엔진을 단 표적 드론 '피닉스'를 맞히는 데 성공했는데요.
호주 국방부는 "무인 전투기가 실전과 비슷한 환경에서 공중 표적을 타격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고스트 배트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A '웨지테일', F/A-18F '슈퍼 호넷' 전투기와 편대를 구성해 작전을 수행했는데요.
유인기가 적 탐지와 표적 정보를 주고, 무인기가 직접 미사일로 공격하는 '유·무인 협동 전투' 개념을 실제로 보여준 셈인데요.
호주 정부는 이번 성공을 계기로 약 14억(약 1조 3천680억원) 호주달러를 추가 투입해 전력화를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고스트 배트 양산형 6대를 새로 들이고, 성능을 높인 차세대 시제기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미 보유 중인 시제기를 포함해, 시험용이던 기체들을 단계적으로 실전 배치 전력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인데요.
군사 전문 매체들은 고스트 배트가 서방 국가들 가운데 가장 앞서 나간 무인 협동 전투기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실사격으로 호주가 유·무인 복합 공중전력 분야에서 미국·튀르키예와 함께 선두 그룹에 올라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작 : 전석우
영상 : Royal Australian Air Force·Bo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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