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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6차 본회의에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하면서 다른 내용에 대한 발언을 이어가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2025.12.09.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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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도중 정회를 선포한 것과 관련해 우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우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결의안을 제출한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의 무제한 토론에 대해 우 의장이 보여준 여러 만행은 사회권 남용"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무시하고 민주당에 야합하는 행태를 보인 우 의장은 의장으로서 자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이 국회법을 근거로 들어 나경원 의원이 발언하는 마이크를 껐다 켜는 것을 반복하고, 소형 녹음기가 의사진행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전체 발언을 중지하는 과정을 보면 우 의장이 과연 국회의장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성을 제대로 지키는지 심각한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과거 민주당 의원들이 무제한 토론을 할 때 소설을 읽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추태를 부렸음에도 (우 의장은) 단 한 번도 의사진행을 중지하거나 끈 사례가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우 의장에 대한 고발 여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를 강제로 중단시킨 건 지난 1964년 당시 이효상 의장이 김대중 의원의 마이크를 끈 이후 61년 만이다. 우 의장은 이와 관련 이날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 시작에 앞서 "국회법이 정한 무제한 토론은 시간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고, (토론의) 의제는 국회법의 제한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최은석, 박수민, 강선영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우원식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5.12.11.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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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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