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미 금리 인하 훈풍 기대했지만…코스피↓·환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미국은 기준금리를 3연속 인하하기로 결정했지만 오히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키웠습니다.

    해외투자 열풍 속 달러 수요가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인데요. '네 마녀의 날'까지 겹치면서 장중 변동성을 겪은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3연속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1,464원까지 내려온 채 주간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미 금리가 낮아지면 달러 가치는 하락하는 것이 통상의 이론.

    하지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낙폭을 줄이더니, 결국 1,473원까지 오르며 주간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개장가보다 10원 가까이 오른 겁니다.

    <백석현 / 신한은행 연구원> "FOMC 회의 당일 (미국) 금리 인하 결과가 나와도 그 이후에 환율이 오히려 상승하는 패턴이 3번 연속 지속되고 있거든요. 최근에는 자산시장에서 주식시장의 영향력이 워낙 커지다 보니까 금리를 인하하면 이제 투자자들 심리가 '금리를 인하했으니 미국 주가 더 오르겠네'…"

    들뜬 투심에 달러 수요가 늘고, 환율도 오르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최근 국내 기관, 기업 투자자들 역시 해외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1,460원 아래로 쉽게 내려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하며 4,110선까지 물러났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약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선물과 옵션 등 4개의 파생상품이 동시만기일로 다가온 '네 마녀의 날' 영향으로 장중 변동성이 커지면서 양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또 미국 오라클의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AI 거품론' 논란이 재차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허진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한별(good_star@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