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단협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던 서울교통공사의 제1 노조가 조금 전 교섭을 재개했습니다.
일단 총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준혁 기자.
[기자]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가 조금 전 협상장에 다시 앉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앞서 제1노조는 오늘 새벽 3시 반쯤 사측과의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첫 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는데요.
교섭을 재개하면서 총파업은 일단 유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사는 앞서 어제 오후 1시부터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임금·단체협약 막판 본교섭에 나섰지만, 40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이후 오늘 새벽까지 장시간 실무 교섭을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본교섭을 속개하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인력 채용과 임금 인상이 쟁점이 된 가운데, 1노조 관계자는 "인력 충원 문제는 조금 노사간 조정이 됐다"면서도 "사측에서 휴가제도 개악을 시도하고 승무 분야 기관사의 보수체계를 개선하지 않으려 해 노사간 이견이 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시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겠다고 공지했었는데요.
다만 사측 관계자는 물밑 접촉을 이어가며 파업 철회를 설득하고 있다면서, 1노조와 교섭 속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2노조인 한국노총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는 공사와의 개별 교섭을 이어가며 일부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반을 차지하는 민주노총 산하 제1 노조가 일단 총파업을 유보하고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만약 다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지하철 운행에 일부 차질이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파업 미참여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 1만3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 1~8호선 전체를 정상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에도 총 운행률 88%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시내버스 344개 일반 노선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대를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하고, 예비·단축 차량을 161개 노선에 모두 투입해 평소보다 운행을 1,400여회 가량 늘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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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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