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AI 효과 고용 안늘어도 성장은 지속
두산에너빌, SMR 제작 17→3개월 단축
AI·반도체·에너지 '국민성장펀드' 150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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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브리핑]
■ 미국 경제 독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2.3%로 0.5%포인트 끌어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AI 효과로 고용이 크게 늘지 않아도 성장이 계속되고 소득이 늘어날 정도로 구조적 생산성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 SMR 시장 선점: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소형모듈원전(SMR) 기자재 전용 공장 건설을 확정하며 2050년 375GW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뉴스케일파워·엑스에너지·테라파워 등 미국 SMR 선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누적 60기 이상의 모듈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공급망 재편: 엘앤에프가 미국 미시간주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기로 확정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미국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산 에너지저장장치(ESS) 관세가 내년 1월부터 30.9%에서 48.4%로 상향되면서 K배터리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파월 “지금이 중립금리”···트럼프 측근 차기 연준 의장 낙점땐 인하폭 커질 수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월 1.8%에서 2.3%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소비가 견조한 데다 회복력을 보이고 있고 AI와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 투자가 늘고 있다”며 “AI 효과로 고용이 크게 늘지 않아도 성장이 계속되고 소득이 늘어날 정도로 구조적 생산성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12일부터 매달 약 400억 달러의 단기 국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시장 예상보다 빠른 유동성 공급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금리 인하 속도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2. 제작기간 17개월서 3개월로 단축···“2030년 모듈 60기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원전(SMR) 기자재 전용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하며 2030년을 전후로 개화되는 전 세계 SMR 특수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글로벌 SMR 시장 규모는 2050년 375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17개국에서 83개 노형이 개발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미국의 뉴스케일파워와 총 1억 400만 달러를 투자하며 SMR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고, 엑스에너지·테라파워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17개월이 걸리는 SMR 주기기 제작 기간을 3개월로 단축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하면서 일본·독일 등 다른 제조 강국보다 공급 능력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 국민성장펀드, SK 용인 클러스터 전력난 해결할 LNG발전소도 투자할 듯
정부가 11일 국민성장펀드를 공식 출범시키며 1호 투자처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이달 내 발표를 목표로 AI·반도체·에너지·로봇·바이오 등 산업군별로 대표성이 있는 4~5개 프로젝트를 동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력 1호 투자처로는 전남 해남의 국가AI컴퓨팅센터(총 2조 5000억 원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약 2500억 원), SK이노베이션(096770) E&S와 한국중부발전의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 등이 거론된다. 정부는 총 150조 원의 투자액을 직접투자 15조 원, 간접투자 35조 원, 인프라 투융자 50조 원, 초저리 대출 50조 원으로 집행하기로 했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ESS 북미 수요 급증에···엘앤에프, 美 미시간에 LFP 양극재 공장 짓는다
엘앤에프가 미국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세울 지역으로 미시간주를 낙점했다. LFP 배터리가 핵심인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필수 솔루션으로 떠오르면서 현지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엘앤에프는 내년 중 착공해 2027년부터 양산 체제를 갖추겠다는 목표로 미국 배터리 기업 미트라켐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내년 1월부터 중국산 ESS에 매기는 관세가 30.9%에서 48.4%로 상향되면서 K배터리 경쟁력이 더욱 부각된 상황이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2024년 1067억 달러(약 157조 원)에서 2032년 263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5. 中서 희토류 수출 허가 받은 포드···日기업, 희토류 줄인 전기차 모터 개발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중국 정부로부터 희토류 수출 허가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10월 부산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뒤 미국 기업이 희토류 수출 승인을 얻어 낸 첫 사례다. 포드는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희토류 수출과 관련한 ‘일반 허가’를 받았으며, 이 허가는 간단한 절차로 더 큰 규모의 물량을 선적할 수 있으며 1년 단위로 갱신된다. 다만 이번 허가는 주로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 한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일본의 대형 자동차부품 기업인 아스테모는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을 사용하지 않는 모터 기술을 개발해 2030년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6. 반년간 5兆 베팅···美 투자자들도 中 AI 기업에 꽂혔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도 미국 투자자들이 중국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양대 상장지수펀드(ETF)에만 최근 6개월간 5조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크레인셰어즈 CSI 차이나 인터넷’에 20억 달러(약 2조 9460억 원), ‘인베스코 차이나 테크놀로지’에는 18억 달러(약 2조 6514억 원)가 순유입됐다. 올해 초 ‘딥시크 쇼크’를 시작으로 중국 AI 기업들이 반도체 기술 자립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면서 성장성을 높게 본 것이다. 알리바바는 올 들어 80% 이상 급등했고 텐센트·바이두도 약 5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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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derrida@sedaily.com성예현 인턴기자 jb154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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