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대표도서관 공사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의 실종자 수색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장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구조 작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 사이로 얽혀있는 철근을 살펴봅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대원들이 삽으로 콘크리트 더미를 퍼냅니다.
지난 11일 광주 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돼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는데 철제 구조물 등이 뒤엉켜 있으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균재 / 광주 서부소방서 예방 안전과장> "각종 기자재나 철근, 구조물들 그런 것들이 뒤엉켜 있기 때문에 일일이 손으로 저희들이 구조대원들이 절단을 하면서 수색을 하고 있거든요."
특히 구조물의 추가 붕괴 우려에 소방 당국은 안전을 충분히 확보한 뒤 인명 수색과 구조물 제거를 재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사고 발생 시간이 경과하고 날씨,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매몰자들의 생존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어 실종자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나 지금 안 믿어지니까 믿어지지 않아서…"
<고석완 씨 / 실종자 가족> "생존 가능성은 거의 불가능한데, 천국에 가서 고생 안 하시고 이런 일 안 하시고 행복하게 잘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숨진 매몰자를 찾은 유족들도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숨진 매몰자 유족> "제발 이런 사고가 안 났으면 좋겠죠. 또 다른 거 있어요. 우리 처남만 당해서가 아니라 또 여러 사람들이 추후에 또 어떤 사람이 또 어떻게 당할지 모르잖아요."
갑작스러운 사고에 피해 가족들은 하루빨리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화면제공 광주 서부소방서]
[영상취재 정경환 이승안]
[영상편집 김세나]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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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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